영국복서인 폴 잉글(28)이 16일 음불엘로 보타일(남아공)과의 페더급 타이틀전 도중 다운으로 뇌를 크게 다쳐 중태에 빠졌다.
영국 셰필에서 열린 이날 IBF 세계타이틀전에서 잉글은 11라운드에 보타일의 레프트 훅으로 다운됐으며, 12라운드에 역시 레프트 훅으로 캔버스에 쓰러져 정신을 잃고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됐다.
로얄 핼라쉬어 병원의 로버트 배터스비 박사는 "일단 뇌출혈은 정지됐다. 수술은 성공적이였지만 아직은 위독한 상태"이다며 "잉글의 상태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최근 복싱경기에서의 뇌부상 사고와 관련, 영국내 복싱경기를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발생해 복싱금지에 대한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영국의 토니 뱅크스 체육부장관은 지난 5월 영국의학협회가 요청한 복싱 금지안에 대해 "비 현실적인 발상"이라며 "부상의 위험요소를 안고 있다는 이유로 복싱을 금지시킬 수는 없다"고 밝힌바 있다.
복싱선수 출신인 뱅크스 장관은 대신 복싱연맹과 협의해 라운드 수를 줄이거나 경기 전 선수들에 대한 정밀 검진을 하는 등 안전 조치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의학협회는 영국내에서 복싱을 금지할 것을 정부에 다시 촉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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