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라호마 연방정부 청사에 폭탄 테러를 감행한 혐의로 사형판결을 받았던 티모시 맥베이(32)가 연방법원에 냈던 재심요청을 최근 철회하고 빠른 시일 내에 사형집행을 해줄 것으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7일 맥베이가 변호사를 통해 법원에 제출한 청원서가 12일 공개됨으로써 드러났다. 맥베이는 이 청원서를 통해 "변호인들은 재심을 받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지만 본인은 더 이상의 재심을 원치 않는다"고 심경을 토로하고 "내게도 스스로 사형집행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120일 내에 사형집행이 이뤄지길 원한다"고 강력히 요청했으며 "그러나 내 결정에 대해서는 이러저러한 구차한 변명을 하고 싶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연방법원의 리처드 메튜 판사는 "맥베이가 재심철회와 사형집행을 요구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를 확인했고 "그러나 그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맥베이가 지난 95년 4월 오클라호마 연방청사 건물에 감행한 폭탄테러로 168명이 사망하고 500여명이 부상했다. 그는 97년 6월 살인 및 음모혐으로 연방 대배심에서 유죄평결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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