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마초, 델 라 호야, 휘태거등 당대의 내노라하는 주먹들을 차례로 뉜 ‘고수’의 주먹이냐, 자신을 버린 아버지에 대한 분노를 길거리 싸움으로 달랜 ‘들소’의 주먹이냐.
결전의 날만 기다리며 서로 어르렁거려온 WBA수퍼웰터급 펠릭스 트리니다드(38승무패 31KO)와 IBF주니어미들급 페르난도 바르가스(20승무패 18KO)가 대전일을 하루 앞둔 1일 154파운드 한계체중을 무난히 통과한 뒤 주먹을 불끈쥐며 불타는 전의를 과시하고 있다.
마른듯한 체격에서 뻗어나오는 정확하고 파괴력있는 펀치로 웰터급과 수퍼웰터급의 강자들을 제압해온 트리니다드와 묵직한 주먹을 거침없이 휘두르는 들소의 파워를 가진 바르가스의 충돌은 80년대 수퍼스타 토머스 헌즈와 마빈 헤글러의 일전에 비견되고 있다.
뉴욕데일리 뉴스-트리니다드 8회 KO승, LA데일리 뉴스-바르가스 판정승등 주로 동부지역언론들은 푸에르토리코의 영웅을 꼽았고, 서부언론들은 대체로 남가주 옥스나드 출신 바르가스의 승리를 예상했다. 복싱역사의 산 증인 버트 슈거(파이트 게임)는 바르가스 10회 KO, AP통신의 에드 슈일러 주니어는 트리니다드 12회 판정승을 꼽았다.
LA시간으로 하오6시부터 TVKO 페이퍼뷰로 중계된다. 오픈게임에서도 둔탁한 주먹들의 대결이라 볼만하다. IBF라이트 플라이급 챔피언 리카르도 로페즈(48승1무 35KO)대 라타나폴 보라핀(38승5패1무 30KO)에 이어 WBA 미들급타이틀이 걸린 챔피언 윌리엄 조피(31승1무1패 23KO)와 길레르모 조운스(26승2패1무 21KO)의 시합이 애피타이저로 구미를 돋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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