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김경서목사)는 지난 주 공금유용으로 고발한 전회장 류당열목사를 교협에서 제명조치하고 앞으로 목사 호칭을 사용하지 않기로 결의했다.
교협은 16일 상오11시30분 강남회관에서 회장단과 증경회장단이 회동한 자리에서 "류당열목사가 교협의 공식명칭을 사용하면서 연일 기자회견을 소집하고 허위사실이 기재된 공고를 일간지에 게재하는등 교계와 한인사회에 오해와 혼란을 조장하고 있어 사안이 시급하다"고 밝히고 "이에 대해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는 오늘자로 류당열목사를 제명하고 목사의 명칭을 호칭하지 않기로 하며 차후 그의 모든 공고와 단체를 인정치 않는다"며 류목사의 제명조치를 전격 단행했다.
1000여개 개신교회의 대표기관인 교협이 전직 회장을 제명조치한 것은 처음 있는 일로 남가주 기독교계에서 상당한 물의가 예상된다.
제명 결의는 교협의 제30대 회장 김경서목사, 부회장 김종원·박원식·김민희·김 훈목사, 회계 배경천목사로 구성된 회장단이 류당열목사의 ‘비리’와 ‘불법’ 12개항목을 나열하고 제명을 결의한후 곧이어 소집된 증경회장단(오은철·이기홍·김도석·김사무엘·김달생 목사)이 이를 보고받고 인준하는 절차로 이뤄졌다.
회장단은 "전직 회장이었던 목사에 대해 이처럼 강경한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아무 권한도 없는 류당열씨가 혼자서 현회장단을 직무정지시키고 자신이 회장권한대행이라며 내년도 총회를 공고하는등 교협의 이름으로 광고를 난무함으로써 사태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혼란을 빚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교협의 이미지가 실추되는 것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류씨는 교협을 떠났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류당열목사는 이날 교협 모임에 앞서 상오10시 가든스윗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00만달러 상당의 나성청운교회(담임 이준만목사) 건물이 남가주기독회관에 헌납됐으므로 내년 3월에 이를 접수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이준만목사가 자신은 그런 공약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해 이를 취소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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