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 대통령의 역할과 과제
▶ 누가되든 입지 약화 의회와 험난한 싸움
차기 대통령은 누가 당선되든 분열된 국론을 봉합하고 국민 화합에 앞장서는 ‘치유자’가 돼야 할 것이라고 주요 신문들이 연일 강조하고 있다.
이런 보도 태도는 고어 민주당후보와 부시 공화당후보 중 한사람이 플로리다주 재개표후 당선자로 확정되더라도 이미 법정공방 등 최악의 사태까지 간 상황에서는 누구도 정국주도권을 잡기 어렵고 의회를 사실상 반분한 민주·공화 양당이 사사건건 충돌, 국정이 공전될 수도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USA투데이는 1면 커버스토리 제목으로 "승자가 살아남으려면 치유자 돼야 한다"고 썼다. 투데이는 현재 상황은 "선거를 도둑맞았다"고 생각하는 일방이 거의 불가피하게 당파성을 띠도록 하는 결과쪽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 신문은 설상가상 의회마저 교착상태를 위해 고안된 것처럼 의석수가 대등하게 갈려 새 대통령의 향후 노정은 더욱 험난해 보인다고 밝혔다.
신문은 "내년 1월 취임선서를 하는 사람은 21세기 첫 백악관주인이 되지만 19세기말 이래 어떤 대통령보다도 정치적 입지가 가장 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수적인 허드슨 연구소의 정치분석가인 마셜 위트먼은 "새 대통령은 해리 후디니(마술사)와 솔로몬왕의 수완을 조화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A타임스도 연일 사설과 기사를 통해 거국 연정구성과 의회의 초당적 합의 도출을 촉구한 데 이어 투개표 혼란으로 야기된 ‘당파성’은 정책추진의 걸림돌이 되고 새 대통령에겐 험난한 의회와의 싸움을 예고한다며 양당이 ‘당파적 적대감’을 버리고 화합해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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