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카드 레녹스 루이스-마이크 타이슨전의 전초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루이스(35·영국)와 데이빗 투아(28.뉴질랜드)와의 WBC-IBF 헤비급 통합 타이틀 매치는 화끈한 타격전없이 서로 벼르다가 만 졸전으로 끝났다.
11일 라스베가스 맨들레이베이호텔 체육관에서 열린 타이틀 방어전에서 챔피언 루이스는 왼손 단발 훅 하나만 믿고 시종일관 쫓아다닌 ‘함량미달’의 투아에 레프트 잽 ‘견제구’만으로 3대0(119-109, 118-110, 117-111) 심판 전원일치의 싱거운 판정승을 거뒀다.
사모아 원주민인 투아는 원주민 전통의 전사 헤어 스타일을 한 채 요란한 북소리와 함께 링에 올라 1라운드 시작 종이 울리자 마자 뛰쳐 나가며 호기롭게 양 훅을 휘둘렀으나 모두 허공을 가르고 말았다. 이후 경기는 7인치나 키가 큰 루이스가 레프트 잽으로 투아를 건드리는 양상으로 변했고 이는 마지막 12라운드까지 지속됐다.
파이팅이 기대됐던 투아는 키와 리치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채 따라만 다녔고 루이스는 투아의 한 방이 두려워 레이트 잽 만으로 경기를 끝냈다.
1만2,500석이 모두 매진된 경기장에는 1,000여명의 투아 팬들이 뉴질랜드에서 날아와 응원했으나 11라운드부터는 대부분 관중이 지루한 경기에 야유를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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