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일 앤드류 골로타를 마구 두들겨 링에서 영구추방(은퇴)한 뒤 자신도 은퇴하겠다고 떠벌였던 ‘망나니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이 ‘뜻밖의 적정 탐색’으로 다시한번 화제의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마음을 비웠다는 타이슨이 지난 31일 은근슬쩍 들른 곳은 뉴욕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의 밴더빌트홀. WBC·IBF 헤비급 세계통합챔피언 레녹스 루이스(영국)가 오는 11일의 벌어지는 데이빗 투아와의 타이틀전을 앞두고 스파링을 하며 막바지 구슬땀을 를리는 현장이었다.
타이슨은 사람들 틈바구니에 몸을 숨겨 아직 싸워보지 못한 라이벌 루이스의 주먹놀림을 유심히 살펴보다 눈길이 쏠리자 슬그머니 빠져나갔다. 나중에 타이슨의 염탐을 전해들은 루이스는 "거 타이슨이 내 훈련을 빛내주시다니 기분은 좋군"이라고 비꼰 뒤 "내가 타이슨하고는 볼 일이 없어진 줄 알았는데"라며 짐짓 의의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나는 데이빗 투아에게만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면서도 "데이빗을 이기지 못하면 타이슨 얘기를 꺼낼 필요도 없잖은가"고 말해 투아전 이후 타이슨과의 한판승부 가능성을 완전 배제하지는 않았다. 결국 타이슨의 느닷없는 챔피언캠프 엿보기는 "골로타전이 나의 마지막 경기가 될 지 모른다"고 했던 타이슨의 발언으로 차츰 수그러들던 루이스-타이슨의 주먹대결 카드에 다시 군불을 지피는 효과를 낳고 있다.
타이슨의 대변인 셸리 핀켈 역시 은퇴론의 진위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타이슨에게는 못다한 일이 남아 있다"고 여운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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