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 첫 월드시리즈는 뉴욕 ‘야구형제’간의 ‘지하철 시리즈’로 압축됐다. 21일 7전4선승제 결승시리즈에 돌입하는 뉴욕 양키스와 메츠의 전력을 포지션별로 비교해 본다.
◆선발로테이션
양팀 선발투수들이 모두 제기량을 발휘한다면 5차례 사이영상 수상 경력의 ‘로켓’ 로저 클레멘스와 포스트시즌 8승무패 기록의 올랜도 ‘엘두께(El Duque)’ 허난데스, 그리고 승부욕이 대단한 좌완 앤디 페팃이 3박자를 이루는 양키스가 우세하다. 그러나 세선수 다 올해 기복이 심한 ‘롤러코스터’ 시즌을 보냈기에 오히려 꾸준한 메츠 투수진이 안정감 있다. 알 라이터, 마이크 햄튼, 릭 리드, 그리고 바비 존스로 이어지는 메츠 로테이션은 시애틀 매리너스 로테이션보다 훨씬 강하다. <우세 메츠>
◆불펜
롱릴리프는 양팀이 백중세, 마무리전문은 양키스의 절대우세. 양키스의 마리아노 리베라(방어율 2.85, 41세이브)는 리드만 안겨주면 세이브가 거의 자동적이다. 매리너스와의 마지막 경기서의 점수를 내준게 플레이오프 경기 3년만에 처음이었다. 반면 메츠의 아만도 베니테스는 시속 100마일에 이르는 강속구에도 불구 매리너스의 아서 로즈처럼 노련미가 떨어지고, 왼손 잔 프랭코는 경험은 풍부하지만 40살나이에 위력적인 투구가 없다. <우세 양키스>
◆캐처
공격은 메츠의 마이크 피아자(타율 3할2푼4리, 38홈런), 수비는 양키스의 호르헤 포사다. 그러나 포사다의 방망이도 만만치 않다. 포사다는 초구에 항상 손을 대는 등 두뇌플레이가 엉성한 면이 있는데 피아자보다 2배로 포볼을 잘 골라내며 올해 2할8푼7리에 홈런 28개를 기록했다. 겉보기처럼 차이가 크지는 않다. <박빙우세 메츠>
◆1루수
메츠 1루수 터드 질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반면 양키스 1루수 티노 마티네스는 라이터와 핸튼 등 왼손투수들을 상대로 곤욕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우세 메츠>
◆2루수
메츠의 에드가도 알폰소는 잘 알려지지 않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2루수. 공수에서 나무랄데가 없다. 반면 척 나블락은 수비 때문에 양키스 최대의 약점. 아메리칸리그 경기서는 지명대타로 기용됐지만 내셔널리그 구장에서 벌어지는 경기에서는 지명대타 제도가 적용되지 않는다. 나블락은 1루송구를 똑바로 못하는 정신적인 문제에 시달리고 있어 땅볼만 잡으면 ‘모험’이다. <절대우세 메츠>
◆3루수
메츠 로빈 벤투라의 방망이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는 반면 양키스의 스캇 브로셔스는 지난 2년간의 그 모습이 아니다. 수비에서도 벤투라가 한수 위. <우세 메츠>
◆숏스탑
양키스의 데릭 지터는 커리어 5년만에 4번째 월드시리즈에 참여하는 수퍼스타. 반면 메츠의 마이크 보딕은 부상당한 ‘수비 마술사’ 레이 오도녜스의 공백을 메우고 있는 B급 숏스탑. <절대우세 양키스>
◆외야수
하늘과 땅의 차로 양키스의 우세. 양키스에 버니 윌리엄스, 데이빗 저스티스, 폴 오닐, 호세 컨세코, 글랜앨렌 힐 등 거물급 선수들이 늘어서 있는 반면 메츠는 아웃필드는 티모 마티네스, 베니 악바야니, 제이 페이튼 등 신인들로 구성돼 있다. 기동력은 있지만 파워나 경험면에서 양키스가 크게 앞선다. <절대우세 양키스>
◆감독
메츠의 바비 발렌타인 감독은 올해 최소한 4강에 오르지 못했으면 새직장을 찾아야 했을 전망. 전술이 특별히 뛰어난 감독으로 평가되지는 않는다. 월드시리즈 3연패에 도전하는 양키스의 조 토리 감독이 한수위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우세 양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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