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Vs. 뉴욕
▶ 양키스, 매리너스에 9대7승 ‘서브웨이 동승’
브라보 뉴욕, 뉴욕!
뉴밀레니엄 첫 월드시리즈 챔피언은 44년만에 처음으로 뉴욕팀간의 서브웨이 시리즈로 판가름나게 됐다.
월드시리즈 3연패에 도전하는 뉴욕 양키스는 17일 벌어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6차전에서 3대4로 뒤지던 7회말 데이빗 저스티스의 역전 스리런홈런등 집중 6안타로 대거 6점을 뽑아내 경기를 뒤집고 막판 매리너스의 끈질긴 추격을 잘 막아 9대7로 승리, 4승2패로 시리즈를 마무리지었다. 저스티스는 승부 흐름을 뒤바꿔놓은 역전 스리런 홈런 한방을 타고 시리즈 MVP로 선정됐다. 양키스는 오는 21일부터 내셔널리그 챔피언이자 동향의 라이벌인 뉴욕 메츠를 상대로 월드시리즈 타이틀과 뉴욕의 맹주자리, 그리고 자존심을 한꺼번에 걸고 운명의 서브웨이 시리즈로 격돌한다.
경기는 막판에 몰린 매리너스의 총공세와 양키스의 놀라운 저력을 앞세운 역전, 그리고 매리너스의 최후의 반격으로 요약될 수 있었다. 지면 탈락하는 배수진을 친 매리너스는 1회초 첫 공격에서 포스트시즌 7연승을 달리는 양키스 선발 올랜도 허난데스로부터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에드카 마티네스가 연속 2루타를 뽑아내 2대0으로 앞서며 기선을 잡았고 4회에는 카를로스 기옌의 투런홈런으로 4대0으로 도망가며 시리즈를 최종 7차전으로 몰고가는 듯 했다.
하지만 양키스의 저력은 고비에서 다시 한번 빛을 발했다. 곧바로 4회말 집중 4안타로 3득점, 1점차로 따라가며 매리너스 선발 잔 할라마를 끌어내려 분위기를 반전시킨 것. 그리고 운명의 7회말. 대타 호세 비스카이노가 내야안타로 진루하면서 역전드라마는 시작됐다. 척 나블락의 보내기번트와 데릭 지터의 좌전안타로 1사주자 1,3루 기회를 잡은 양키스는 데이빗 저스티스가 구원투수 아서 로즈로부터 통렬한 우월 스리런홈런을 터뜨려 단숨에 경기를 6대4로 뒤집고 계속해서 3안타와 2포볼, 그리고 희생플라이로 3점을 더 보태 9대4로 달아나며 일거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매리너스는 8회초 로드리게스의 솔로홈런등 3안타로 3점을 따라가며 마지막까지 투혼의 추격을 계속했으나 끝내 재역전을 이루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양키스 선발 허난데스는 7이닝동안 7안타로 6실점하는등 자신의 커리어 포스트시즌 등판중 가장 고전했으나 막판 타선지원에 힘입어 승리투수가 돼 올 플레이오프 3승째이자 통산 포스트시즌 8연승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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