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 뉴욕 ‘야구형제’가 북가주 팀들을 전멸시키며 양대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매치업이 확정됐다.
아메리칸리그(AL)에서는 월드시리즈 3연패에 도전하는 뉴욕 양키스가 오클랜드 A’s를 3승2패로 누르고 와일드카드 시애틀 매리너스와 맞붙게 됐다. 이어 내셔널리그(NL)에서는 와일드카드 뉴욕 메츠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3승1패로 꺾고 중부조 챔피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월드시리즈 진출을 다투게 됐다.
올해는 뉴욕 야구팬들의 꿈이 실현될 전망이다. 전철을 타고 뉴욕의 양키스테디엄과 셰이스테디엄을 오가는 ‘서브웨이’ 시리즈가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
와일드카드 매리너스가 AL ‘탑시드’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3연승 압승을 거둔 반면 디펜딩 챔피언 양키스는 최종 5차전까지 끌려가는 악전고투 끝에 오클랜드 A’s를 눌렀다. 올해 10차례 정규시즌 맞대결서도 매리너스가 6승으로 우세를 보였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서는 통산 25차례 우승 경력의 양키스의 압승이 예상된다.
난타전이 예상되는 시리즈. 양팀에 서로의 투수에 강한 타자들이 줄을 서있다. 양키스는 폴 오닐, 버니 윌리엄스, 데이빗 저스티스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모두 매리너스 투수진을 상대로 거의 4할에 가까운 타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명대타 글레낼렌 힐은 4할이 넘는다. 매리너스 타선도 만만치 않게 양키스 피칭에 강하다. 외야수 제이 뷰너는 양키스 투수들만 보면 군침을 흘리며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에드거 마티네스도 타율이 4할에 가깝다.
기복이 심한 양키스 선발투수진에서 매리너스에 강한 투수는 로저 클레멘스(상대적 방어율 1.46)밖에 없다. 올랜도 허난데스와 앤디 페딧의 상대적 방어율이 6점대를 육박한다. 매리너스도 마찬가지.
따라서 승부는 구원투수진에서 판가름 날 전망인데 불펜은 상대적으로 양키스가 절대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다. 마이크 스탠턴, 제프 넬슨, 마리아노 리베라 등 양키스 구원투수들이 매리너스에 강한 반면 아서 로즈, 호세 메사, 카즈히로 사사키는 모두 방어율이 6.75이상.
<예상-양키스 4승2패>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1990년 이후 처음으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4강 진출에 실패, 중부조 챔피언 카디널스와 와일드카드 메츠가 사상 첫 NLCS 맞대결을 치르게 됐다.
카디널스는 올 시즌 개막직전 이적해온 짐 에드먼즈가 무릎부상으로 선발 출장을 하지 못하고 있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거포 마크 맥과이어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워주고 있다. 에드먼즈는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 시리즈에서 0.571의 타율에 2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카디널스가 `투수왕국’ 브레이브스에 3연승을 거두는데 주역이 됐다.
그러나 메츠에는 왼손타자인 에드먼즈에 맞설 왼손투수들이 많다. 1차전 선발 마이크 햄턴은 올해 카디널스를 상대로 방어율 2.20을 기록했으며, 제2선발 알 라이터와 글렌든 러시는 한술 더 뜬 1.29를 각각 기록했다. 메츠 투수진은 또한 올해 맥과이어에 홈런을 허용하지 않았다.
카디널스의 에이스 데릴 카일과 릭 앵킬도 메츠타선을 상대로 올해 좋은 성과를 올렸다. 그러나 클로저 데이브 베레스는 메츠전서 두차례 세이브 기회를 모두 날려버렸고 전체적으로 메츠투수진이 우세한 편이다.
타선은 카디널스가 강한 편이지만 메츠는 하와이안 베니 악바야니와 2루수 에드가도 알폰소의 방망이에 기대를 걸고 있다. 포스트시즌에 약하다는 마이크 피아자도 카디널스 투수진을 상대로는 3할을 치고 있다.
<예상-메츠 4승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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