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ush’ 주인공 켄역 14일부터 호암아트홀서
최영재. 올해로 서른 두 살. 182㎝의 키에 72㎏. 수영 스쿼시 등으로 다져진 다부진 체격. 거기다 조각 같은 얼굴에 부드러운 미소까지. 청춘스타로 뭐 하나 부족한 게 없는 듯 한 그이지만 아직 무명이란 수식어가 필요한 탤런트다.
얼마전 MBC TV 시트콤 <세친구>에 정웅인을 짝사랑하는 호모로 등장하기도 했는데, MBC 공채 23기 동기인 안재욱과 너무 닮았다고 해 한동안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런 그에게 지금 기회가 찾아오고 있다. 올 가을 화제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뮤지컬 의 주인공 켄. 아직 무명인 그에겐 배우로서의 날개를 맘껏 펼쳐 보일 수 있는 첫번째 무대다.
뮤지컬은 2년전 <명성황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라 낯설지 않은 무대다. MBC 합창단 출신인 그로서는 오히려 춤추고 노래하는 뮤지컬이 드라마 연기보다는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할 지도 모를 일이다.
느와르 뮤지컬을 표방하고 나선 에서 그는 자신을 혐오하는 고독한 킬러로 등장한다. 마음 속 깊은 곳 보통 사람의 작고 일상적인 행복을 꿈꾸는 스물 다섯살의 젊은이기도 한, 이중적 캐릭터.
“하루 여덟 시간이 넘는 맹연습으로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면서도 그는 “매력적인 작품을 만났으니 이제 혼신의 힘을 다하는 일만 남았다”며 인터뷰 내내 넉넉한 웃음을 잃지 않았다. 물론 공개오디션으로 따낸 역할이라는 홍보성(?) 멘트도 그는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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