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임이 기정사실화 됐던 LA다저스의 데이비 잔슨감독의 경질이 공식발표됐다.
다저스의 밥 데일리 회장은 6일 기자회견을 통해 데이비 잔슨 감독을 해임한다고 발표하고 휴가차 멕시코로 바다낚시를 떠난 잔슨 감독에게 5일 전화를 걸어 해임결정을 재확인했으며 후임자 선정과정은 다음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LA 타임스는 지난 4일 구단 소식통을 인용, "밥 데일리 다저스 회장과 밥 그라지아노 사장이 정규시즌 마감을 앞둔 9월 28일 잔슨에게 감독을 바꾸겠다고 통보했다"고 보도한바 있다.
데일리 회장은 "계약기간이 1년 더 남아 있는 잔슨 감독이 중도에 해임된 것은 99년과 올시즌에 잇따라 플레이오프 진출이 무산되면서 케빈 말론 단장과 잦은 의견충돌을 보인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덧붙였다.
잔슨 감독 후임으로는 잔류가 확실시되고 있는 말론 단장이 적극 밀고 있는 팍스TV 해설가 겸 전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인 케빈 케네디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뉴욕 메츠와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있는 더스티 베이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은 6일 다저스와의 접촉설을 강력히 부인했다.
베이커 감독은 이날 "나는 현재 샌프란시스코와 계약중이기때문에 다저스와 접촉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베이커 감독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ESPN 라디오 해설자인 스티브 가비가 다저스의 베이커 임용설을 밝혔고 LA타임스 역시 비중있게 보도하는 등 베이커 감독의 다저스 이적설은 강력히 나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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