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 잔슨 LA 다저스 감독의 해임이 기정사실로 굳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작 해고되야할 사람은 잔슨감독이 아니라 제너럴 매니저 케빈 말론이라는 주장이 연일 언론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오래전부터 말론의 책임을 먼저 물어야한다고 주장해온 LA타임스는 5일자에서도 칼럼을 통해 말론이 지난 2년간 팀을 엉망으로 만들었고 설상가상으로 상부의 지시를 무시하는 행동을 계속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보전한다는 것이 기가 막힌 일이라고 쏘아부쳤다. 또한 MSNBC는 LA발 칼럼기사에서 다저스의 올 시즌 실패는 잔슨감독의 책임이 아닌데도 불구, 정작 책임을 져야할 당사자인 말론이 밥 데일리 회장을 배후조정, 잔슨을 희생양으로 몰아가고 있다면서 말론을 세익스피어의 비극 오델로에 나오는 교활한 악당 이아고에 비유하기까지 했다.
이 기사는 올해 다저스의 실패가 매니저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팀 구조적인 취약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적으로 제너럴 매니저의 책임이 우선된다면서 선수들의 전폭지지를 받고 있는 잔슨을 해임하고 대신 말론을 유임시키려는 데일리 회장을 전혀 이해할 수 없다고 통렬하게 공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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