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람도 미련도 한아름
▶ 쉬면서 미*일 올스타전 대비 계획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김병현(21)이 자신의 첫 메이저리그 풀시즌을 마치고 자신감과 아쉬움을 안은채 5일 한국에 돌아갔다.
올 시즌 전반 무서운 기세로 삼진을 쓸어담으며 다이아몬드백스 불펜의 기둥으로 떠오르는 눈부신 활약으로 일약 ‘BK 선풍’을 일으켰던 김병현은 후반들어 체력이 떨어지고 부상으로 제구력마저 흔들려 다소 고전하며 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 성적은 6승6패14세이브, 방어율 4.46. 61게임에 등판, 70⅔이닝동안 111개의 삼진을 잡아내 메이저리그 구원투수중 탈삼진 랭킹 1위에 올랐으나 포볼 역시 46개로 이닝수에 비해 너무 많았던 것이 탈이었다.
김병현의 내년도 꿈은 단연 선발 로테이션 진입. 하지만 꿈이 이뤄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오프시즌의 계획은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체력을 보강하는 것. 올해도 후반기 체력부족으로 고전한 경험을 더 이상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한편 김병현은 다음달초 벌어지는 미·일 올스타전에 출전할 계획을 갖고 있다. 에이전트 전영재씨는 "약 보름전 메이저리그 선수노조에서 미국팀 멤버로 선정됐다는 통보가 왔으나 아직 구단측의 최종승인이 나오지 않아 이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김병현은 한국에 도착하면 일단 공식활동은 최대한 억제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미·일 올스타 시리즈에 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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