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레이오프 1라운드
▶ 대포군단 카디널스에 2연패...
’90년대의 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올해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조차 통과하지 못하게 생겼다. 사이영상 후보 그렉 매덕스와 탐 글래빈이 어이없게 잇따라 무너지는 바람에 거의 회생이 불가능한 ‘혼수상태’에 빠졌다.
9년연속 조우승에도 불구하고 월드시리즈 단 한차례 우승에 그쳐 빛이 바래고 있는 ‘들러리 전문’ 브레이브스는 5일 부시 메모리얼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플레이오프 1라운드 시리즈 2차전에서 4대10으로 대패, 10년만에 처음으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진출이 좌절될 위기에 몰렸다.
2게임 연속 브레이브스의 ‘방패’는 너무 쉽게 뚫렸다. 2게임 연속 시즌 20승의 사이영상 후보를 마운드에 내세웠지만 마크 맥과이어가 8회말 핀치히터로 등장, 홈런 ‘쇼’까지 보여준 카디널스의 ‘창’을 막을 수가 없었다. 브레이브스 선발투수 글래빈은 브레이브스 타선이 1회초 공격에서 안겨준 2점리드에도 불구 2⅓이닝만에 7실점 하고 마운드에서 쫓겨났다. 왼손타자에 강해야 할 왼손투수가 1회말 왼손타자인 윌 클라크에 스리런 홈런을 맞는 등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반면 카디널스 에이스 대럴 카일은 2회서부터 안정을 찾고 7회까지 6연속 셧아웃 이닝을 던지며 승리투수가 됐다.
7일 애틀랜타 터너 필드에서 벌어지는 3차전에서는 브레이브스의 우완 케빈 밀우드(10승13패)와 카디널스 우완 개럿 스티븐슨(16승9패)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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