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 거주 아시안들과 히스패닉 주민들은 자녀 이름 작명에 대해 개념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아시안들은 쓰기 쉽고 부르기 쉬운 이름을 고르느라 고심하고 있는 반면 히스패닉 주민들은 상대적으로 큰 고민 없이 전통적인 이름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한 예로 오렌지카운티 보건국 신생아 통계에 따르면 99년 카운티에서 베트남계 어머니로부터 태어난 남자 아기 이름으로 가장 많이 사용된 것은 케빈이었다. 다음은 브라이언, 스티븐, 앤소니, 브랜던 순. 이처럼 아시안들이 아기 이름 선택에 고민하고 있는 것은 아기들이 미국사회에 빨리 적응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 기간 히스패닉 부모들이 새로 태어난 남자 아기를 위해 가장 많이 선택한 이름은 호세, 루이스, 대니얼, 지저스, 후안 등을 포함하고 있다. 히스패닉 주민들은 남가주 곳곳에 그들의 문화가 침투되어 있기 때문에 새삼스럽게 아기 이름을 짓는데 커다란 압박을 받지 있지 않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런데 아시안들과 히스패닉 부모들은 서로가 선호하는 아기이름이 비슷, 학교에서 교사들은 똑같은 이름을 갖고 있는 학생들을 구분하느라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9년 카운티에서 태어난 남자 아기 이름으로 가장 많이 사용된 것은 대니얼, 마이클, 매튜, 앤드류, 제이콥이었으며 여자아기 이름의 경우 에밀리, 제니퍼, 사만타, 제시카, 애쉴리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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