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의 발달로 미션비에호에 위치한 로스 앨리소스 중학교 학생들은 샌타바바라 소재 미술박물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도서실에 앉아 이 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비디오아트 예술가 백남준씨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중학교는 새들백 통합교육구 기술 디렉터 놈 네빌의 권유를 받아들여 도서관에 비디오 화상회의 장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학생들은 도서관에서 박물관에 설치된 원격 카메라를 조정, 컴퓨터 부속품, 비디오 모니터를 이용, 제작된 백씨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게 된다. 한편 박물관 직원들은 도서관에 설치된 카메라를 조정,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서 예술품에 대한 학생들의 질문에 응답할 수 있게 된다.
이 학교의 제이 레이 교장은 학생들이 견학을 가는데 드는 비용, 이를 실시하기에 앞서 학부모들의 동의를 얻어야 하고 또한 견학을 떠나서는 학생들을 감독해야 하는 등 견학과 관련된 제반 문제를 고려할 때 비디오 화상회의 장비를 설치, 가상의 견학을 실시하는 것이 미래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측과 박물관측은 뉴욕 소재 백씨의 스튜디오에도 장비를 설치, 예술품에 대한 학생들의 궁금증을 백씨가 직접 해결해 주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백씨의 몸이 불편한 관계로 이를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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