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카운티 주택 중간가격... 전년동기 13.7% 올라
오렌지카운티 주택가격이 너무 오른다. 8월 카운티 중간주택가격이 최고치를 갱신했다. 무주택자들은 주택가격이 고공비행을 멈추지 않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주택구입 대열에 참여해야 하는지 말아야 할지를 결정치 못하고 조바심을 내고 있다.
13일 부동산 시장조사회사 데이타퀵 인포메이션 시스템즈사 발표에 따르면 8월 카운티 중간 주택가격은 사상 최고인 27만4,000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3.7% 올랐다. 이같은 인상률 또한 전년 동기대비 월별 비교시 98년 7월 이후 최고치이다. 또한 카운티 주택가치는 지난 3년 동안 30% 이상 폭등했다.
이에 따라 무주택자들은 앞으로도 주택가격이 계속 오르게 될 경우, 주택구입의 적기를 놓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일부는 주택가격이 안정될 때까지 주택구입을 미루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가든그로브 소재 한인은행 지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인 여성직원은 남편, 자녀와 함께 스탠튼에서 방이 3개 딸린 주택을 임대, 한달 임대료로 1,025달러를 내고 있다. 이 한인은 "임대료가 그리 비싼 편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주택가격이 너무 오르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가격이 내리면 주택을 구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15년째 부동산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팀스프릿 부동산의 에드워드 손씨는 "최근 들어 주택가격이 인상과 더불어 아파트 혹은 주택 임대료 또한 오르고 있어 무주택자들 가운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구입을 서두르는 사람도 많다"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가격이 원만한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지금까지는 이같은 예상이 빗나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택가격이 두 자리수 상승이 아니라 7~8%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했었다. 레이크 포리스트 소재 포트폴리오 모기지사의 한 관계자는 주택가격 상승폭이 얼마인지 관계없이 무주택자들은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8월 한달 동안 카운티에서 매매된 주택은 4,729채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주 카운티의 30년 고정금리(융자금액이 25만2,000달러 미만)는 7.48%로 전주 대비 0.06%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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