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가족’ 부모도 커버
▶ 허츠버그 하원의장등 기자회견
한인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중·저소득층 어린이들을 위한 주정부 건강보험인 ‘건강가족플랜’(Healthy Family Plan)의 수혜 대상을 부모들에게까지 확대하는 법안이 주의회를 통과, 주지사에게 송부된 가운데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장등 의회 관계자들은 12일 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가 이 법안에 서명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로버트 허츠버그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장과 마틴 갈레고스 하원의원은 12일 노스할리웃 소재 밸리 커뮤니티 클리닉에서 의료 및 어린이 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가진 합동 기자회견을 통해 "이 법안은 현재 아무런 의료보험 혜택을 못 받고 있는 61만명의 부모들에게도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각종 첨단 의료혜택을 제공하게 된다"며 "1억여달러의 예산으로 캘리포니아주 주민의 건강을 보장하는 이 법안에 주지사가 서명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들 법안이 통과되면 연 수입이 최고 연방 빈곤선의 250%까지 해당되는 가정이 함께 보험혜택을 받게 되는데 3인 가족의 경우 연 수입이 3만5,000달러, 4인 가족의 경우 4만3,000달러 이하면 수혜 자격이 있게 된다. 현재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약 32만3,000명의 어린이들이 한명당 월 보험비 9달러, 의사 방문비 5달러로 건강가족플랜의 혜택을 받고 있다.
이밖에도 의회에는 96년 8월22일 이후 입국자 어린이에 대한 제한 규정을 폐지, 미 입국시기에 관계없이 건강가족플랜을 받을 수 있는 법안도 계류돼 있으며 데이비스 주지사는 이달 말까지 법안에 서명 또는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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