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 나이트 인디애나 농구감독이 10일 전격 해임된후 나이트 감독을 지지하는 인디애나대 학생 수천여명은 이날 오후 캠퍼스에 집결, 항의 시위를 벌였다.
시위학생들은 마일스 브랜드 인디애나대 총장이 나이트 해임을 발표하자 캠퍼스에 모여들어 캠퍼스내 총장공관앞까지 행진한 뒤 폭동진압장비로 무장한 경찰이 지켜보는 가운데 구호를 외치며 격렬한 시위를 펼쳤다. 이들은 ‘쫓겨나야할 사람은 브랜드’라면서 구호와 플랙카드를 들고 시위했고 이중 10명이 교내경찰에 의해 과격행동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또한 인디애나 농구팀 선수들은 여러명이 전학을 고려중이라고 밝혔고 현 부코치들이 후임감독에 임명되지 않을 경우 대부분이 팀을 탈퇴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나이트 해임의 직접적 동기를 제공한 인디애나대 1학년생 켄트 하비(19)에 대한 위협과 협박도 쇄도하고 있어 대학측은 그의 신변안전보장책 마련에 나섰다. 시위학생들은 이날 총장공관앞에서 하비의 인형을 불태우기도 했는데 하비는 물론 그의 형제 2명까지도 이미 수많은 협박을 받았고 이중에는 살해협박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캠퍼스내에는 하비의 사진과 함께 ‘Wanted: Dead’라고 쓰여진 포스터도 나돌아 대학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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