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의 전당’ 멤버인 인디애나대의 농구감독 밥 나이트(59)가 결국은 불같은 성격 때문에 감독직에서 쫓겨났다.
인디애나대는 9일 기자회견을 열고 나이트감독의 파면을 공식 발표했다. 총장 마일스 브랜드는 나이트가 그동안 여러차례 경고를 받았음에도 불구, 대학측으로서 용납할 수 없는 패턴의 행동을 계속해와 해임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브랜드총장은 나이트가 사임권고를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니이트는 지난 71년 인디애나 감독으로 부임후 팀을 3차례 내셔널 챔피언으로 이끌었고 84년 LA올림픽에서는 미 대표팀 감독으로 금메달을 따기도했던 명장으로 인디애나 농구팬들에게는 거의 우상대접을 받고 있는 인물. 하지만 코트안팎에서 괴팍하고 난폭한 언행으로 악명을 떨치며 구설수가 끊일날이 없었고 결국은 욱하는 성격을 다스리지 못해 불명예 퇴진의 수모를 당했다. 나이트는 지난 7일 교내에서 한 1학년생 학생이 자신의 이름을 아무런 존칭없이 부르는데 분격, 이 학생의 팔을 움켜쥐고 큰 소리를 욕설섞인 호통을 친 혐의를 받은 뒤 전격 해임됐다. 나이트는 지난 3월 자신의 선수였던 닐 리드의 목을 조르는 장면 비디어가 공개되면서 다시 불미스런 일이 발생시 즉각 해임될 것이라는 통보를 받은 바 있는데 결국 이번 사건이 결국 그의 해임으로 이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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