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
▶ 브루어스에 2연패... 선두 자이언츠와 7게임차
혹시나 했던 실낱같은 희망마저 스러져 가고 있다.
갈길 바쁜 LA 다저스가 밀워키 브루어스에 이틀연속 발목을 잡혀 플레이오프 진출희망에 회복불능의 치명타를 입었다.
다저스(70승64패)는 31일 벌어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4연전 시리즈 최종전에서 2대8로 완패, 전날 경기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전날 선발 대런 드라이포트의 빼어난 호투(8이닝 4안타 2실점 11삼진)에도 불구하고 3대2로 뼈저린 패배를 당했던 다저스는 이날 선발 카를로스 페레스가 단 2이닝동안 7안타 5실점으로 무너져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침몰했다. 지난 29일까지 9게임에서 8승1패를 기록, 선두와의 격차를 5게임차로 줄이며 보여줬던 한가닥 회생의 가능성은 이제 수학적인 가능성만 남기고 거의 사라지고 말았다.
한편 디비전 선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76승56패)는 이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10대2로 대승을 거뒀다. 격차는 이제 7게임. 남은 경기수는 다저스가 28게임, 자이언츠가 30게임이다. 자이언츠가 남은 30게임에서 반타작(15승15패)에 그치더라도 다저스가 자이언츠를 따라잡으려면 다음 경기에서 21승7패(승률 7할5푼)를 거둬야 한다는 계산. 기적이 없는한 이제 뒤집기는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다. 다저스팬들에게는 또 다시 맥빠진 9월이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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