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출신 미연방상원의원 선거본부에 지난 95-96년사이 5만3,700달러의 정치자금을 불법 제공한 혐의에 유죄를 시인하고 내달 선고공판이 예정돼 있는 뉴저지 사업가 데이빗 장(58세)씨와 백악관과의 관계를 뉴욕타임스가 28일 1면에 크게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1면 2단과 메트로 섹션 4면 전면을 할애, ‘수표책과 설화로 워싱턴이 귀를 기울이도록 성공한’ 이라는 제목으로 장씨의 선거자금 제공을 통한 지역 및 워싱턴 정계 인사들과의 관계를 집중분석 보도했다.
이 신문은 94년 조지 부시 대통령 임기 당시부터 지역 및 전국정치당 차원의 선거자금을 제공키 시작한 장씨는 로버트 토리첼리 미연방상원의원 선거자금 불법 제공혐의에 대해 유죄를 시인하기 전까지 백악관 초청만찬, 워싱턴 정계인사들과의 접촉, 전직 정치인출신 로비스트 고용, 현직 정치인들의 보증 추천 등의 미 권력핵심과 의혹스러운 관계를 유지한 인물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그러나 장씨와 관련된 법정기록, 주변인물, 수사자료 등을 인용, 90년도에 미 시민권을 취득한 장씨는 출생지 마져도 확실하지 않을뿐더러 그의 수입출처도 불확실한 사람으로 그가 미 최고 권력자인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운동경기를 함께 TV로 관람할 정도로 가까웠다는 사실은 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씨는 이같은 관계를 내세워 한국과의 사업을 시도했으며 그 과정에서 미 정치인들의 추천이 있었다.
그외에도 장씨는 지난 91년 미상공부로부터 북한수출허가를 취득해 북한과 공식 거래를 한 최초의 미국인중 하나로 그를 의혹에 쌓인 인물로 신문은 보도했다.
한편 기사는 장씨 사건으로 드러난 미 정치인들의 불법선거자금 제공에 대한 미법무부의 조사가 최근 클린턴 대통령과의 관계 등 그 범위를 넓혀, 확산되고 있으며 장씨가 당국의 수사에 협조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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