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박찬호(27)가 자신의 생애 한게임 최고기록인 14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파죽의 3연승으로 시즌 14승고지에 올랐다.
29일 밀워키 카운티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박찬호는 8이닝동안 단 1안타와 포볼 4개로 2점만을 내주고 무려 14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눈부신 호투로 팀의 7대2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박찬호는 6회말 투아웃까지 1루수 에릭 캐로스의 에러로 단 1명만을 진루시키는 신들린 호투로 노히터의 위업까지 기대됐으나 대타 마크 스위니를 포볼로 내보낸 뒤 1번타자 제임스 무탄에 불의의 투런홈런을 얻어맞아 생애 첫 완봉승과 노히터의 꿈을 접어야 했다.
박찬호는 4회를 제외하고 매회 삼진을 잡는등 8회까지 14개의 삼진을 잡아내 자신의 최고기록(12개)을 경신했으며 6회 2사까지 실점하지 않아 연속 20⅔이닝 무실점의 생애최고기록도 수립했다. 3연승을 거둔 박찬호는 시즌 14승8패를 기록, 지난해 승수(13승)을 넘어섰으며 생애 한시즌 최다승기록(15승-98년)에 1승앞으로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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