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밀러의 ‘세일즈맨의 죽음’.
유진 오닐이 쓴 ‘밤으로의 긴 여로’와 함께 미국 희곡사상 가장 대표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지난해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작품 발표 50주년을 기념하며 무대에 올랐던 ‘세일즈맨...’이 캐스팅 그대로 LA에 온다. 9월12일부터 11월5일까지 LA다운타운 뮤직센터 아만슨 시어터.
로버트 펄스가 감독하고 낯익은 배우 브라이언 데니와 엘리자베스 프랜스가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두사람 모두 이 작품으로 토니상 받았다.
연극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구경했을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품. 수십개국어로 번역돼 무대의 단골 메뉴로 오르내린다. 희곡의 본고장 영국사람들이 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와 테네시 윌리엄스의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와 함께 20세기 최고의 연극으로 꼽기도 한 작품이다.
49년2월10일 마릴린 몬로의 전남편이었던 미국의 극작가 아서 밀러(83)가 33세의 나이에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린 세 번째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어떤 2막의 사적 회담과 진혼가’란 부제로 발표해 2년간 상영됐다. 밀러에게 퓰리처상, 연극비평가상, 아투아네트페리상등 3대상을 안겨다준 이 작품은 2차대전후 미국 연극계의 최대 걸작의 하나일뿐 아니라 현대 연극의 중심부에 자리잡은 대표적 연극이다.
물질 만능주의가 만연한 현대 사회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 엿보여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아버지들의 자화상을 보는 듯하다. 이 작품은 또 언제 보더라도 방금전에 희곡을 쓴 것 같은 신선함을 간직하고 있다.
전원적 생활과 노동을 즐기던 주인공 윌리 노만이 성공을 하겠다며 세일즈맨으로 전환해 30년간 몸 바쳐 일한다. 성실과 근면 그리고 성공하겠다는 일념으로 일해오던 주인공은 어느날 몰인정한 회사로부터 해고를 당하고 두아들 모두 타락한 삶을 살아간다. 궁지에 몰린 그는 장남에게 생명보험을 남겨주고 자동차를 과속으로 달려 자살한다.
50주년 기념으로 열린 뉴욕 브로드웨이 공연의 호화 멤버들이 그대로 LA 무대에 선다. 지난해 뉴욕 공연후 최우수 리바이벌(드라마부분), 남우, 여우, 감독등 4개부문 토니상을 받았다.
입장료는 15~60달러로 프리뷰 9월12·13·14·17·19일 오후8시, 9월15일 오후7시는 15~47달러, 9월16일 오후8시, 9월17일 오후2시 20~47달러. 본공연 9월20일 시작으로 화~금요일 오후8시 15~55달러, 토요일 오후2·8시, 일요일 오후2시 25~60달러, 추가공연 10월 5·19·26일과 11월2일 오후2시 15~55달러. 문의 및 티켓 예약 (213)972-7231. 주소 135 N. Grand Ave.,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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