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전성시대를 구가한 닷컴기업을 새내기 사회인들이 외면하고 있다.
전국 대학 및 고용주 연합(NACE)이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 5월 대졸자 가운데 13%만이 신흥 닷컴기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월급이 제때 지불되지 않는 등 흥망부침이 심한 소위 벤처기업의 ‘벤처성’을 기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나가던 닷컴기업들이 졸지에 소외당하는 원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젊은이들의 의식 전환, 기업 환경의 변화를 꼽고 있다.
◆의식의 전환: 지금 벌어 손에 쥐어야 돈이지, 불확실한 주식은 필요없다-젊은이들은 하이텍 기업의 주가가 불안정해지고 살아남기 경쟁이 치열해지자 굳이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미래를 맡기려 하지 않는다. 닷컴기업들이 제시하는 스탁옵션보다는 종전 회사들이 당장 손에 쥐어주는 실질적인 임금을 선택한다.
◆테크놀러지의 일반화:하이텍 기업의 상징이던 첨단 테크놀러지의 희소성이 사라졌다-젊은이들은 이제 모든 산업에서 첨단 기술을 배울 수 있으므로 닷컴 기업에 매력을 잃었다.
◆보다 많은 성장의 기회, 다양성 부여:종래의 회사들이 제시하는 유급훈련과정, 다양한 직업 모색의 기회도 능력있는 젊은이들을 흡입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닷컴기업 거품론이 무성해지고 잇따른 도산을 확인한 젊은이들이 ‘안전한 미래’로 선회하면서 대세는 역전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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