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 미드타운에서 기존 영업 중이던 한인 네일업소와 신규 업소간 과당경쟁 문제를 놓고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이곳은 센트럴 팍 인근 번화가인 5 애비뉴와 6 애비뉴 사이 55 스트릿. 이 블록에는 지난 15년간 「네일스 투데이(Nails Today·52 W. 55th St.)」가 이 건물 2층에서 운영돼 왔다. 그러다 2주전부터 같은 블록인 44 West 건물 1층에 다른 한인 네일 업소 「블루미 네일스(Bloomie Nails)」가 리스 계약을 체결, 현재 입주를 앞두고 공사 중이다.
한편 뉴욕한인 네일협회는 2층에 업소가 있는 한 블록에 1층 업소가 들어오면 2층은 자연히 도산하게 된다고 판단, 블루미 업주 이용철씨측과 중재를 벌인 결과 ‘블루미’가 입주비와 공사비 등 비용을 제시하면 ‘네일스 투데이’측이 이를 지불, 인수를 하는 것으로 협상했었다.
이에 블루미측은 시큐리티 디파짓과 업소 리스 체결비 등 총 40만 달러를 제시했고, 네일스 투데이는 금액이 너무 많다며 협상에 불응하고 있어 협상에 차질을 빚고 있다.
네일스 투데이의 정수정 사장은 9일 "지난달 중순 같은 블록에 네일 업소가 들어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우리를 죽인다’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며 "우리는 40만 달러를 마련할 수 없다. 협상을 하지 않겠다는 뜻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에대해 이용철 사장의 변호사 김성곤씨는 "우리 손님은 정씨의 업소를 보지 못하고 이미 리스에 사인한 다음 그 사실을 알았다"며 "미리 그 사실을 알았으면 안 들어갔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이어 "(상대방은) 협회의 힘을 빌어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미국사회에서 경쟁을 막기 위해 나선다면 불공정법(anti-trust law) 등 민사적으로 해결할 일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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