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LA한인타운 아파트에서 연방이민국(INS)에 의해 밀입국 주선혐의로 체포된 장병하(미국명 토니)씨와 김미령씨는 지난달 7일 한국인 21명의 캐나다 국경을 통한 미국 밀입국 사건을 지휘한 것을 비롯 최근 몇 년간 한국인 수백명을 밀입국시킨 대규모 국제 밀입국 조직의 총책인 것으로 드러났다.
INS와 연방수사국(FBI)이 연방법원에 제출한 수사자료에 따르면 장씨와 김씨는 LA한인타운에 본부를 두고 미국과 캐나다, 한국에 조직원을 고용하는 전문 밀입국조직을 운영해 왔으며 한국과 LA등의 이민브로커들과도 연계해 밀입국 한국인들을 공급받아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99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장씨와 김씨의 조직원으로 일하다 지난 1월 LA에서 체포된 차모씨는 이 기간 차씨 혼자서만 280명의 한국인들을 캐나다 국경을 통해 미국으로 밀입국시켰다. INS는 이에따라 이들 조직이 적게는 수백에서 많게는 수천명의 한국인들을 캐나다 국경을 통해 미국으로 밀입국시킨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INS에 따르면 장씨와 김씨 조직은 캐나다 국경에 조직원을 상주시키고 밀입국 한국인들을 수송할 여러대의 밴과 한국인들이 국경을 넘기전 묶을 국경인근 안전가옥을 운영하는등 치밀하게 조직을 운영해왔다. 또 지난 7일 캐나다 밀입국 사건당시 체포됐던 조직원 유모씨는 지난 1월 장씨등이 낸 신문광고를 보고 조직원으로 가담한 것으로 밝혀져 장씨가 수시로 광고를 통해 조직원들을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장씨와 김씨는 한국인들이 무비자로 캐나다에 입국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 한국의 브로커들로부터 미국 밀입국을 원하는 한국인들을 15∼20명 단위로 소개받고 적게는 일인당 1,000∼1,500달러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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