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인터내셔널 토너먼트(총상금 350만달러)에 출전중인 최경주가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6점을 보태 합계 +9점으로 공동 53위에 오르며 컷 통과가 확정적이다.
하지만 전날에 이어 또 다시 대회장에 천둥·번개가 떨어지는 바람에 52명의 선수가 2라운드를 마치지 못해 최종 컷오프는 5일 오전 2라운드 잔여경기를 마친 뒤 확정된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스코어링 시스템(이글 +5, 버디 +3, 보기 -1, 더블보기이하 -3)으로 성적을 매기는 이번 대회에서 최경주는 전날 8개홀을 +4점(버디 2개)로 마친 뒤 경기가 중단되는 바람에 이날 오전 나머지 10홀을 마친 뒤 계속해서 2라운드 18홀을 도는등 이날 하루만 28홀을 도는 강행군을 해야했다. 오전에 1라운드 잔여경기에서 버디 1개, 보기 3개로 비교적 부진, +3점으로 1라운드를 마친 최경주는 계속된 2라운드에서 파5 14번홀에서 5점짜리 이글을 잡는등 버디 2개, 이글 1개로 한때 공동 18위(+12점)까지 올라가는 호조를 보였으나 16번홀에서 통한의 더블보기를 범해 상위권 진입이 좌절된채 공동 53위(+9점)로 라운드를 마쳤다. 아직 상당수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지 못했으나 컷 통과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3개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2위에 그친 것을 포함, 총 5번이나 2위를 차지한 세계랭킹 2위 어니 엘스는 이날 보기없이 이글 1개, 버디 7개의 신들린 샷으로 이틀합계 +34점을 기록, 대회 36홀 신기록을 수립하며 단독선두에 나섰고 5주전 히프수술을 받은 뒤 처음으로 토너먼트에 복귀한 그렉 노먼이 +26점으로 스튜어트 애플비와 함께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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