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경주
▶ 3일 ‘더 인터내셔널’ 부터 사활 건 강행군 돌입
한인 유일의 PGA투어멤버 최경주(32)가 3일 콜로라도주 캐슬락의 캐슬 파인스 골프코스(파72·7,559야드)에서 시작되는 ‘디 인터내셔널(the International)’ 대회를 필두로 8주동안 7개대회에 출전하는 강행군으로 내년도 투어카드 확보를 위한 중반 스퍼트에 들어간다.
올 시즌 8만3,078달러의 상금을 벌어 투어상금랭킹 174위에 올라있는 최경주는 이번 스퍼트가 내년도 시즌 투어카드를 유지할 수 있을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척도가 될 전망이다. 목표인 풀타임 멤버자격을 유지하려면 상금랭킹 125위내에 들어야하므로 이번 8주동안 최대한 상금순위를 끌어올리는 것이 필수적. 올해 총 18개대회에 출전, 이중 꼭 절반인 9개대회에서 컷을 통과, 상금라운드에 진입한 최경주는 이제 PGA투어 무대에서 완전히 자신감을 찾아가고 있어 다음 8주간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이번 스퍼트의 시동을 거는 인터내셔널대회는 PGA투어대회중 유일하게 수정 스테이블포드시스템(Modified Stableford System)이라는 독특한 스코어링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어 일반 대회서 느낄 수 없는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박스기사 참조>. 간단히 말해 스코어가 낮을수록 좋은 일반 대회와 달리 이 대회에서는 스코어가 높을수록 좋다. 지난해는 데이빗 탐스는 총 47점으로 우승을 차지했었고 대회 최고기록은 지난 97년 필 미켈슨이 기록한 48점.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가 불참하지만 랭킹 2위 어니 엘스와 3위 데이빗 듀발을 비롯, 매스터스 챔피언 비제이 싱, 유럽의 신성 서지오 가르시아,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 그렉 노만과 닉 팔도등 스타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며 지난해 US 아마추어 챔피언으로 얼마전 프로전향을 선언한 데이빗 가셋도 프로로서 첫 선을 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회는 케이블채널 USA(1,2라운드)와 채널 2(3,4라운드)에서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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