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병원중 약 10%가 앞으로 2주일내에 블루 크로스 보험가입자들을 받지 않게 될 전망이다.
캘리포니아주내 병원과 클리닉중 43개 종합병원과 2개 메디칼 그룹을 운영하고 있는 가톨릭 헬스케어 웨스트 체인과 샌타모니카에 많은 병원을 운영중인 세인트 존스 병원 및 헬스케어 체인은 이달말로 끝나는 블루 크로스보험사와의 계약을 다시 체결하지 않겠다고 1일 밝혔다.
이들 병원들은 지난 5년동안 블루 크로스 보험사가 보험가입 환자의 입원이나 치료에 필요한 수가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진행중인 마지막 협상에서 특별한 자세변화가 없으면 블루 크로스 HMO는 포기할 생각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표했다.
블루 크로스 보험가입자가 530만명이상이고 또 세인트 존스병원이 지난 18개월동안 무려 3만3,000여명의 블루크로스 가입자를 치료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병원들이 블루 크로스와의 모든 계약을 취소하겠다고 나선 것은 캘리포니아주의 HMO 문제가 일반인들의 생각보다 훨씬 심각한 것을 의미한다.
많은 기업의 건강보험을 고객으로 갖고 있는 퍼시픽 비즈니스 헬스그룹의 피터 리 회장은 "병원측과 헬스플랜측, 또 메디칼 그룹간의 증폭되어 왔던 갈등이 터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우려를 표명하고 앞으로도 이같은 케이스가 계속 늘어나 가입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블루 크로스등 여러 HMO보험사는 최근 수년간 병원과 의사와 진료비 지급문제로 갈등을 겪어왔으며 또 프리미엄은 높이면서도 혜택범위는 축소시키는 추세를 보여 왔다.
그 가운데서도 블루 크로스는 역사도 길고 규모도 큰 보험사인데다 다른 HMO보다는 가입자의 선택폭이 훨씬 넓어 HMO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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