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주지사가 2일 공화당의 대통령후보로 공식 확정됐다.
제 37차 공화당 전당대회 개막 첫날 대통령후보로 이름이 상정된 부시는 3일간에 걸쳐 진행된 주 대의원별 호명투표 집계기록이 이날 밤 전체 과반수인 1,034명선을 넘어섬에 따라 11월 대선에 나설 공화당의 차기대권 후보로 결정됐다.
밤 10시(동부시간)부터 재개된 대의원들의 표결기록이 매직넘버인 1,034명을 넘어서자 전당대회의장을 맡은 트렌트 롯 연방상원 공화당 원내총무는 부시가 공식 후보로 확정됐음을 선포했다. 이로써 부시는 제 1차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렸던 유서깊은 도시 필라델피아에서 백악관 탈환의 대임을 떠맡은 대통령후보로 지명됐다.
부시는 1주일간의 접전예상 6개주 버스유세를 마치고 2일 오전 전세기편으로 필라델피아에 입성했으나 대회장에 나오지 않은채 위성중계로 자신이 대통령 후보로 확정되는 순간을 지켜 보았다.
대통령후보의 지명절차를 마무리지은 대의원들은 곧이어 하오 10시25분 딕 체니 부통령후보의 지명안을 열띤 박수로 통과시켜 부시-체니 티켓을 승인했다.
대의원들의 열렬한 기립박수속에 단상에 오른 체니 부통령후보는 미국인들은 변화를 바라고 있다며 11월 선거에서 반드시 백악관을 탈환, 강력한 미국의 건설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전통적으로 부통령후보는 전당대회 마지막 날 대통령후보에 앞서 지명수락 연설을 하는게 상례였으나 폐막일의 초점을 온통 부시후보 한사람에게 집중한다는 방침에 따라 연설순서가 2일로 당겨졌다.
한편 리처드 리오단 LA시장은 이날 호명투표 재개에 앞서 위성을 통해 부시 후보를 지지하는 연설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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