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시즌이 돌아왔다.

코메디안 데니스 밀러의 날카로운(?) 해설 속에 2000∼2001년 NFL시즌의 첫 먼데이나잇 풋볼 경기가 31일 오하이오주 캔튼에서 샌프란시스코 49ers 대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간의 ‘명예의 전당 게임(Hall of Fame Game)’으로 열렸다.

아무리 의미없는 프리시즌 경기라고 하지만 스타 쿼터백 스티브 영이 은퇴한 49ers의 새출발은 초라한 것이었다. 49ers는 이날 빌 벨리첵 신임감독이 이끄는 패이트리어츠의 철통수비에 막혀 무기력한 경기를 펼치다가 0대20 셧아웃 패배의 망신을 당했다.

그러나 이날의 화제는 풋볼경기가 아니라 NFL 해설가로 첫 선을 보인 코메디안 데니스 밀러의 데뷔였다. ABC-TV는 올해 아나운서 알 마이클스 옆에 전 샌디에고 차저스 쿼터백 댄 파웃츠와 밀러를 세우기로 결정해 화제를 모았는데 이날 코멘디안의 유머 없이는 보기 힘든 지루한 경기가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