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가 고대했던 올 첫승 달성을 위한 첫발을 성큼 내디뎠다.
LPGA 첫 두시즌동안 8승이란 대풍작을 거뒀으나 올시즌은 3위가 고작이었던 박세리는 28일 오하이오주 워렌의 아발론레이크 골프코스(파72·6,308야드)에서 열린 자이언트이글 LPGA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공동 1위에 올라 시즌 첫승에 대한 기대를 부풀게 했다. 박세리는 이날 보기없이 7개의 버디를 잡아내 7언더파 65타로 헬렌 알프렛슨과 리더보드 정상을 장식했다.
10번홀에서 라운딩을 시작한 박세리는 첫홀에서 아이어샷을 홀컵 7피트에 붙이고 버디를 잡아내는 호조의 스타트를 끊은뒤 11번홀(파5)에서 세컨드샷을 3번 우드로 그린에 올리고 2펏으로 연이어 버디를 잡아냈다. 16번까지 이븐파 행진을 하던 박세리는 17번홀에서 20피트 롱펏을 성공시키고, 18번홀에서 세컨드샷을 홀 8피트로 붙여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 3번홀(파5)에서 2온으로 버디, 6번홀(파5)에서 절묘한 샌드샷으로 역시 버디, 그리고 7번홀에서 10피트 버디를 성공시켰다. 박세리는 이날 3개의 파5홀에서 2온·2펏과 샌드세이브로 버디 3개를 잡아내 드라이브의 정확성과 파워를 과시했다.
박세리의 이날 65타는 올시즌 가장 우수한 오프닝 라운드 기록이며 지난 3월 서클K 챔피언십 마지막라운드에서 세운 64타 이후 최저 스코어다. 지난 98년 이대회를 우승한 박세리는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 골프코스가 매우 마음에 들었다. 코스가 쉽지는 않았지만 컨디션은 최상"이었던 것이 좋은 성적을 올린 이유라고 첫 라운딩 소감을 말했다.
올시즌 한인골퍼중에서는 유일하게 우승을 찾지한 박지은은 이날 보기 1개에 6개의 버디를 기록, 5언더파 67타로 경기를 마치며 다이앤 바나드와 공동 7위에 올랐다. 역시 10번홀에서 출발한 박지은은 첫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다음홀인 11번에서 버디로 점수를 이븐으로 낮추고 14번에서 다시 버디를 기록, 언더파 라운딩에 돌입했다. 후반 2번과 3번, 5번, 6번홀에서 버디를 마구 잡아내면서 ‘탑10’에 진입했다.
박희정(20)과 펄신(33)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13위에 올라 상위권 진출이 기대되고 있다. 권오연 역시 보기 1개에 버디 3개로 2언더파 70타, 공동 21위에 올랐다.
지난주 US오픈에서 막판까지 가는 접전 끝에 공동 4위를 기록한 김미현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59위로 라운드를 마감했다. 장정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77위에, 제니 박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90위에, 여민선는 6오버파 78타로 공동 126위를 기록했다.
-첫라운드 소감은?
퍼팅이 좋았다. 특히 10피트 내외의 펏은 거의 모두 성공시켰다. 지난주 US오픈의 빠른 그린에서 퍼팅을 했는데 이번주는 그린이 매우 느려 적응하는데 애를 먹었지만 퍼팅이 비교적 잘됐다. 하지만 3번의 6∼7피트 정도의 짧은 버디 찬스를 놓친 것이 아쉽다.
-코스가 많이 바뀌었는데?
코스가 지난 2년에 비해 매우 좋아졌다. 새로 만들어진 벙커들이 많아 코스 자체는 어려워졌지만 전반적으로 매우 마음에 든다.
-내일 경기는?
오늘과 같은 컨디션을 유지하기를 기대한다. 내일도 파5홀에서는 계속해서 2온을 시도 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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