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타보 쿠에르텐(브라질)과 메리 피어스(프랑스)가 프레친오픈테니스 남녀 정상에 올랐다.
쿠에르텐은 11일 파리 홀랑가로에서 막을 내린 프렌치오픈2000 남자단식 결승에서 주무기인 그라운드 스트로크의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3번시드 매그너스 노먼(스웨덴)을 3대1(6-2, 6-3, 2-6, 7-5)로 물리치고 스무살때인 97년 우승이후 두번째 정상에 올랐다.
쿠에르텐은 피트 샘프라스·안드레 애거시 등 탑랭커들이 줄줄이 탈락하는 등 유난히 변덕이 심한 이 대회에서 자신의 커리어 통산 2차례 그랜드슬램대회 타이틀을 모두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지난 1월 호주오픈까지 메이저대회를 한번도 거르지 않으면서도 우승맛을 보지 못했던 쿠에르텐이 프렌치오픈과의 인연을 되살리는 길은 의외로 빨리 뚫렸다. 쿠에르텐은 1, 2세트를 가볍게 따낸 뒤 3세트에서 노먼의 강력한 대각선 스트로크에 밀렸으나 4세트 마지막 게임인 12번째 게임을 브레이크, 마무리에 성공했다.
한편 앞서 벌어진 여자단식에서는 피어스가 콘치타 마티네스(스페인)를 *대*(,,,,,,)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피어스는 여자복식 결승에서도 마티나 힝기스(스위스)와 짝을 이뤄 버지니아 루아노-파스쿠알(스페인)-파울라 수아레스(아르헨티나)조를 2대0(6-2, 6-4)으로 제압하고 우승, 대회 2관왕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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