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끝 시린 밤 강가에 앉았다 까맣게 익은 강물 밤 하늘이 내려 앉는다 초승달, 별, 구름과 함께 온몸 흔들며 춤 춘다 언 밤도 덩달아 춤을 춘다 젖은 눈 속으…
[2011-05-11]어머님 보인다 기도 소리가 들린다 언제나 엎드려 기도하시는 어머님 부지깽이 만도 못하고 발 사이 때만도 못한 나인데 7남매 키워낸 힘은 `오직 기도였다’…
[2011-05-11]내 안을 맴도는 시 한 소절 빈터에 날아든 민들레 하얀 꽃씨 암 병동의 늦은 봄날 엉겅퀴 가시밭의 장미를 피우듯 맨발로 달려간 삶의 아련한 흔적 지울 수 없는 세…
[2011-05-11]참으로 슬펐던 봄이었다. 어디 일본인만의 비극이었겠는가! 그 참상을 화면으로 보는 순간만큼은 우리는 같은 인류였을 것이다. 모두의 가슴속에 사랑과 소망을 빌어줄 벛꽃 축제도, …
[2011-05-10]詩 쓰다가 붓 놓으면 물소리 흘러나오고 환한 불 끄면 새벽 달빛 찾아온다 내가 떠나면 꽃잎 입에 문 산새 날개에 그리움 한 짝씩 달고 이 산 넘어와 울 것이…
[2011-05-10]학교 다닐 때에 사람마다 추억도 가지가지가 있을 것이다. 감성적인 추억들도 많겠고, 그렇다고 다시 학창으로 되돌아가기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설령 그게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
[2011-05-10]손아름 가득 별이라도 담아줄 것처럼 젊은날 서슴없이 발하던 짓푸른 언약은 모래알처럼 깨진채 썰물에 쓸려 갔지만 쓸려간 한켠에선 산산이 부서진 꿈들을 모으려 불사조 처…
[2011-05-06]마음에 그 세 글자를 떠 올려본다 뭉클한 것이 마음의 깊숙한 곳에서 치달아온다 한 평생을 인내와 수고로 묵묵히 그 삶…
[2011-05-06]잊으려 잊으려고 하루를 보내노라면 오실 리 없는 님의 목소리 들려오나니 이 가슴 설레임 가슴 아프게 꽃잎지고 푸른 물에 여울여울 흘러 가옵나니 안녕
[2011-05-06]5월은 계절의 여왕으로도 불리는 달이다. ‘어머니’란 단어는 부르기만 해도 코끝이 찡해지고 가슴이 뭉클해진다. 눈가에 이슬이 맺히는 이유는 어머니의 희생적인 사랑 때문인 것 같다…
[2011-05-06]뉴저지에서 목회하던 때 우리 교회에 연로하신 R이라는 여집사님이 계셨다. 한국에서 남편이 결핵병을 앓다 세상을 떠나자 두 아이의 어머니였던 그는 앞이 캄캄했다. 더구나 두 아…
[2011-05-06]요즘 노인들 사이에 유행하고 있는 세븐 업(Seven Up)이라는 말이 있다. 인생을 사는 처세훈(處世訓)이라는 점잖은 말로 노인들에게 ‘이렇게 하라’고 하는 일종의 행동지침인 …
[2011-05-06]미국 정부가 지난 1일 밤 11시35분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외곽 도시 아보타바드에서 빈 라덴 사살 작전에 투입된 미 해군 특수…
[2011-05-05]나는 6.25때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 밑에서 성장하면서 어려운 삶을 살아왔기에 어머니의 사랑에 대한 생각이 각별하다. 한평생을 고생에 찌든 어머니께서는 지금의 내 나이보다도 훨…
[2011-05-05]옛날 어느 한 마을에 효심(孝心)이 지극한 두 친구가 있었다. 두 친구는 둘 다 늙은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다. 그런데 김 씨는 아무리 극진히 어머니를 모셔도 늘 만족하지 않았다.…
[2011-05-05]“조나단의 까만 눈동자” 조나단은 이제 막 돌이 지나 걸음마를 시작한 한인 입양아다. 나로서는 처음 만나보는 어린 한인 입양아이다. 이제까지 6년 동안 미국에서 살아오면서 …
[2011-05-05]인간의 나이와 시간은 정비례하고 건강은 반비례한다. 모든 생명체의 존재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한시적인 생명체의 시간이 계산되기 때문이다. 의학기술의 발달로 평균 수명이 80세로 …
[2011-05-04]2555년 전 룸비니동산 우담발화꽃 푸른 봄의 향연. 잔잔한 수면 위에 연꽃잎 문을 열면 그 꽃 밟으시며 큰 일곱 걸음 내딛으시는 아기 부처님 ! 입가에 미소 지으시…
[2011-05-04]봄을 잡아보려고 나선 발걸음 세워 놓은 이젤 위에 올려놔보니 허리춤 잘록한 스산한 바람소리 캔버스 바닥 빗질하고 지나가고 붓끝마다 줄줄 흐르는 연두색 봄기운 윤곽 드러…
[2011-05-04]한 인간의 기본 근간은 가족이다. 가정의 달 5월은 어린이 날(5일), 어버이날(8일), 부부의 날(21일)들로 다채롭다. 노인을 위한 날은 풍성한 가을 10월2일이다. 가족은 …
[2011-05-03]선택의 날이 밝았다. 11월5일 실시되는 뉴욕주 본선거에 출마할 각 정당의 후보들을 선출하는 예비선거가 2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뉴…
메릴랜드 연방상원 선거에 출마한 공화당 래리 호건 전 주지사를 만나기 위해 지난 23일 500명이 넘는 아시안 유권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
‘도전 속에 싹트는 희망’을 주제로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간 메릴랜드에서 열린 제 2회 전미주장애인체전(대회장 송재성)이 지난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