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트리한인회.월남참전전우회, 한인사회에 공식사과
위안부를 매춘부로 인식하고 있는 아맨드 포핸 포트리 시의원<본보 4월4일자 A2면>이 4일 “기림비 문구를 채택한 지난달 7일 포트리 시의회 정기회의에 참석한 포트리 한인단체들이 ‘문구(Sexual Service 포함)’에 동의(Yes)했다”고 주장하면서 기림비 건립 추진 한인단체에 대한 책임론이 일고 있다.
시의회가 채택한 기림비 문구에 ‘성적 봉사(Sexual Service)’라는 문구가 들어 있다는 것을 알았음에도 이들 한인단체가 방관했다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 문구가 한인단체가 제안한 것이 아닌 아맨드 포핸 시의원이 직접 작성한 것이라 확인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더라도 최종 채택되는 순간 최소한 이에 대한 이의 제기와 수정 노력은 있었어야 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포트리 일본군 강제 위안부 기림비 건립을 추진해온 대포트리한인회와 재미월남참전전우회(회장 정용삼)는 5일 한인사회에 공식 사과했다. 대포트리한인회는 이날 본보와 전화통화에서 “’성적 봉사(Sexual Service)’라는 문구가 시의회에서 채택되는 것을 막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지역사회를 대표해야하는 한인회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달 7일 시의회가 어떤 문구를 채택했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고 잘못을 시인한 재미월남참전전우회 정용삼 회장도 “문구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돼 ‘성적 봉사(Sexual Service)’’를 ‘성적 노예(Sexual Slavery)’로 바꾸려 했으나 문제가 확대됐다”며 “추진 단체로서 책임을 다지 못한 점을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포트리한인회와 재미월남참전전우회는 문제 해결에 나선 ‘일본군 강제 동원 위안부(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추모 위원회(위원장 김동찬)와 함께 이달 9일께 공개모임을 열고 한인사회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문제가 없는 기림비 문구와 형태를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모임에는 위안부 기림비 건립에 관심 있는 한인은 누구나 참석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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