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교내총격이 발생한 베이커스필드 인근 태프트 유니언 고교에서 응급요원들이 총격을 받아 중상을 입은 학생을 긴급히 이송하고 있다. 
코네티컷주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난사로 총기규제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남가주 인근 고교 교실에서 또 다시 한 학생이 급우에게 총격을 가해 중상을 입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컨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10일 오전 9시께 베이커스필드에서 약 30마일 떨어진 태프트 시내 태프트 유니언 고교 과학관 2층 교실에 16세된 이 학교 학생이 샷건을 들고 들어와 다른 학생 한 명을 향해 발사했다. 곧이어 범인은 다른 학생에게도 총을 쐈지만 빗나갔다.
총에 맞은 학생은 응급 헬리콥터에 실려 베이커스필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교실에 있던 교사는 이마에 산탄이 스쳤지만 가벼운 상처에 그쳤다.
        
        당시 교실에는 28명 학생들이 있었지만 교사의 인도에 따라 뒷문으로 안전하게 대피했다.
당시 교사는 달려온 다른 교사와 함께 총을 쏜 학생을 설득해 총을 내려놓도록 한 뒤 경찰에 넘겼다. 교사의 침착한 대응으로 불과 20분만에 사태는 진정됐다.
출동한 경찰은 이 학생을 체포하고 사건경위와 범행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범인의 호주머니에서 20발이 넘는 탄환을 찾아냈다.
도니 영블러드 컨 카운티 셰리프국장은 “범인은 16세의 이 학교 학생”이라며 “범인은 교사에게 ‘선생님을 쏘고 싶지는 않다’면서 쏘려던 학생 이름을 댔다”고 밝혔다.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 이후 이 학교에도 무장 경비원이 배치됐지만 이날 출근길에 눈이 많이 와서 아직 출근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총격 당시 교실에 있던 학생들은 전화로 부모에게 울면서 이 사실을 알리는 등 충격에 빠졌고 학교 일대는 소식을 들은 학부모들이 차를 몰고 달려와 큰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총격사건 후 같은 이름인 밸리지역 우드랜드힐스의 태프트 고교에서 총격이 난 것으로 한때 잘못 알려지면서 LA 경찰국(LAPD)이 총격장소가 밸리의 태프트 고
교가 아님을 확인하는 보도 자료를 내기도 했다.
한편 LA에서 약 120마일 떨어진 태프트는 주민 1만여명의 소도시로 주민 대부분은 농업이나 석유관련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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