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영사관 수학확인서 발급 크게 늘어
환율상승·경기침체 등 영향 중도포기
한국에서 초등학교를 마치고 LA 인근 사립학교로 조기유학 중인 한인 김모(15)양은 한국에서 아버지의 사업이 최근 어려워지면서 귀국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LA로 조기유학을 올 당시에는 고등학교를 마칠 계획이었으나 경제사정으로 유학을 중도에 포기하기로 한 것.
중학교 때 오렌지카운티에 위치한 학교로 조기 유학을 온 이모(17)군도 한국 귀국 결심을 했다. 집안의 경제사정도 어려워진데다 군대와 취업문제로 인해 유학을 중도에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최근 유학을 포기하고 중도에 귀국하는 조기유학생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는 LA 총영사관이 귀국하는 학생들에게 발급하는 수학확인서 발급 통계에서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
6일 LA 총영사관에 따르면 귀국하는 조기유학생이나 지상사 주재원 자녀들에게 발급되고 있는 ‘미 초^중^고교 수학 확인서’ 발급이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가 본격화된 지난 2007년 55건에 불과했던 확인서 발급건수는 이듬해인 2008년 209건으로 4배가 증가했고 이어 2009년 610건, 2010년 761건으로 늘었고, 지난해는 914건이 발급된 것으로 나타나 4년 연속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학 확인서 발급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것은 경제적인 이유로 유학을 중도에 포기하는 학생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함석동 교육담당 영사는 “경기침체 이전 수학 확인서 발급은 연 평균 40~50건에 머물렀고 발급대상도 지상사 주재원 자녀가 대부분이었다”며 “하지만 환율상승과 경기침체 등 여러 가지 악재가 겹치면서 지난 2008년부터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조기 유학생들의 중도포기가 급증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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