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연휴 소매 매출이 예상대로 대박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소매협회(NRF)는 추수감사절 연휴 사흘(24~26일) 동안의 샤핑 금액이 524억달러로 지난해 450억달러에 비해 16% 늘었다고 27일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BIG 리서치사에 의뢰해 전국의 3,826명을 설문조사한 이 결과에 의하면, 추수감사절과 그 다음날인 블랙 프라이데이 그리고 토요일 사흘 동안 온라인과 매장 방문을 통해 샤핑에 나선 인구는 약 2억2,600만명으로 이는 지난해 2억1,200만명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날짜별로는 전체 샤핑객 중 2,870만명이 추수감사절에, 8,630만명이 다음날인 블랙 프라이데이에 샤핑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1인당 평균 샤핑 금액도 398.62달러로, 이 역시 지난해 365.34달러보다 늘어난 금액이다.
또한, 전체 샤핑의 37.8%가 온라인을 통해 이뤄져 33.3%였던 지난해에 이어 온라인 샤핑 비중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줬다.
NRF 매튜 쉐이 CEO는 조사 결과에 대해 “미국 경제가 회복기에 접어들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연말 샤핑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추수감사절 주간의 이와 같은 기록적인 실적으로 연말 샤핑시즌 전체 실적에 커다란 기대를 걸게 하는 대목”이라고 흥분했다.
이와 같이 사상 최대의 샤핑 매출 기록에는 유통업체들의 적극적인 광고와 더불어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을 앞당겼던 요인이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다. 조사에 의하면 전체 블랙 프라이데이 샤핑객 중 24.4%가 추수감사절인 24일 밤 시간부터 세일에 들어간 소매업체에서 샤핑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9.5%와 2009년 3.3%에 비교해 크게 증가한 규모다.
품목별로는 전체 샤핑객 중 절반 이상(51.4%)이 의류를 구입했고, 39.4%가 컴퓨터 등의 전자제품을 구입했다. 그밖에 가정기구(21.3%), 선물카드(23.1%), 장난감(32.6%), 보석류(21.8%)도 구입 제품군 중 상위에 랭크됐다. 샤핑 장소로는 백화점(48.7%)과 대형 할인점(37.5%)이 수위를 차지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를 이용해 샤핑에 나서는 인구도 해마다 크게 늘어나 전체 스마트 기기 이용자의 25.7%가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 샤핑을 했거나 앞으로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일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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