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즈니+ 마블 신작 시리즈 ‘원더 맨’
▶ 야야 압둘-마틴·벤 킹스리 브로맨스

‘원더 맨’은 마블 코믹 유니버스의 최고의 콤비, 사이먼 윌리엄스(야야 압둘-마틴 2세)과 트레보 슬래터리(벤 킹슬리)가 브로맨스의 찐한 매력을 보인다. [마블 제공]
디즈니 플러스의 마블 신작 시리즈 ‘원더 맨’(Wonder Man)은 기존 수퍼히어로 장르의 공식을 벗어난 독특한 작품이다.
에미상 수상 배우 야야 압둘-마틴 2세와 오스카 수상에 빛나는 벤 킹슬리 경이 주연을 맡은 이 시리즈는 초능력보다 인간관계와 예술가로서의 정체성에 초점을 맞춘다. 야야 압둘-마틴 2세가 연기하는 사이먼 윌리엄스는 할리웃에서 인정받기를 간절히 원하는 무명 배우다. 그는 10년 전 연기 학교에 다니며 자신만의 특별한 재능을 세상에 알리고 싶어 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캐릭터에 접근했다. 사이먼은 불안과 분노 조절 문제를 안고 있으며, 이는 초능력보다 훨씬 더 공감 가능한 갈등 요소로 작용한다.
벤 킹슬리가 재연한 트레버 슬래터리는 ‘샹치’에서 처음 등장한 이후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킹슬리는 트레버를 ‘기억 속 DNA의 일부가 된 캐릭터’라고 표현하며, 이름만 언급해도 자연스럽게 캐릭터로 빠져드는 자신을 발견한다고 했다. 상상력과 친구를 가진 배우 캐릭터인 트레버는 사이먼에게 연기는 단순한 직업이 아닌 소명이라고 말하며 멘토 역할을 한다.
두 배우는 데스틴 대니얼 크레튼 감독의 연출 아래 진정한 우정의 발견 과정을 그려냈다. 킹슬리는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효과가 아닌 진정한 인간 행동 패턴”을 추구한 대본과 연출을 강조했다. ‘미드나잇 카우보이’에서 영감을 받은 두 남자의 우정은 자연스럽게 촬영장에서 유기적으로 성장했다.
‘원더 맨’ 시리즈는 할리웃에 대한 애정 어린 풍자를 담고 있다. 배우들의 불안, 자기도취, 오디션의 긴장감, 그리고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를 섬세하게 다룬다. 킹슬리는 “풍자와 현실 사이의 아슬아슬한 경계”를 걷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극중 감독 캐릭터 폰 코박은 특정 유형의 감독에 대한 풍자이면서도 애정 어린 오마주다. 흥미롭게도 두 배우 모두 마블 코믹스 팬이 아니었음을 솔직히 인정했다. 대신 그들은 연기 기회, 우정, 진실성이라는 주제에 반응했다. 킹슬리는 “우리 시리즈는 추상적인 코믹 경험보다 인간 경험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더 맨’은 수퍼히어로물의 외형을 빌렸지만, 본질은 꿈을 추구하는 배우의 이야기이자 우연히 만난 두 남자의 우정 이야기다. 진실과 정직이라는 진정한 힘에 대해, 그리고 보고 듣고자 하는 인간의 근본적 욕구에 대해 이야기한다. 마블과 디즈니가 과감하게 수퍼히어로를 맥락으로만 사용하고 인간 드라마를 전면에 내세운 점이 이 작품의 가장 큰 미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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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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