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린우드 플라자멕시코 몰
▶ 한식당에서 식사중 발생
▶ “어바인 ICE 출몰” 불안
미 전역에서 연방 이민단속 강화로 불안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남가주 곳곳에서도 단속으로 인한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린우드의 대형 샤핑몰 플라자 멕시코 내 한식당에서는 식사 중이던 연방 교통안전청(TSA) 요원들을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으로 오해한 흥분한 군중들이 몰려들며 대치극 소동이 벌어졌는가하면, 어바인을 비롯해 남가주 곳곳에서는 ICE 요원들이 가정집을 방문한다는 내용의 온라인 주의 글이 확산되면서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린우드 소재 플라자 멕시코의 한 한식당에서 식사 중이던 TSA직원들이 ICE 요원으로 오인되면서 군중이 몰리는 소동이 발생했다. 사건은 지난 28일 오후 6시20분께 3100 블록 E. 임페리얼 하이웨이의 플라자 멕시코 내 한식당 덴라쿠 앞에서 벌어졌다. LA 카운티 셰리프국(LASD)에 따르면 TSA 요원들이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있던 중 누군가 이들을 ICE 요원으로 오인하면서 문제가 시작됐다. 이후 이 소식이 레스토랑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자 많은 군중이 순식간에 현장에 몰렸다.
이에 TSA 요원들은 경찰 지원을 요청했고, 인근 두 개 경찰서에서 수십 명의 경관이 출동했다. 경관들은 군중과 요원들을 분리하고, 주차장에 경찰 라인을 설치해 충돌을 막았다. 사건은 짧은 시간 내 진정됐으며, 요원들은 경관들의 호위를 받아 비표지 순찰차로 이동해 센추리 셰리프 스테이션으로 안전하게 이송됐다. LASD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체포자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TSA는 국토안보부 소속으로, ICE 단속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어바인을 비롯해 남가주 곳곳에서 ICE 요원들이 가정집을 방문해 단속을 벌인다는 내용이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지난 28일 오후 4시께 소셜미디어에는 어바인 지역에서 ICE 요원들이 가정집 문을 두드리고 다닌다는 글이 올라왔다. 수백 개의 댓글 중에는 우드버리 빌리지에서 ICE 요원들이 단속을 벌이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거나, 어바인 인근 터스틴 곳곳에서 요원들이 방문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내용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어바인 지역에서 진행 중인 공사를 언급하며, 건설 노동자들을 겨냥한 단속이 아니겠느냐는 추측을 남기기도 했다.
약 4시간 후 해당 글 작성자는 자신이 어바인 지역에서 근무하며, 커뮤니티와 직장에서 확인한 실제 상황을 바탕으로 글을 올린 것이라고 밝혔다. 작성자는 글의 의도가 공포를 조장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주민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날 온라인상에서는 어바인뿐 아니라 코스타메사, 뮤리에타, 롱비티 등 남가주 전역에서 ICE 요원들이 출몰하고 있다는 글이 이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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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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