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리 김 아이보리우드 에듀케이션 대표
2026년 봄은 입시 결과가 하나둘 발표되는 시기입니다. 앨런(가명)은 저와 함께 집에서 장학금 신청서를 작성하던 중, 포털에서 아이비리그 대학으로부터 새로운 소식이 도착했다는 알림을 받았습니다.
메시지의 출처는 프린스턴 대학교였습니다. 앨런은 이미 싱글 초이스 얼리 액션(단일 선택 제한 조기 전형)에서 결정 유예(Deferred) 통보를 받은 상태였기 때문에 큰 기대 없이 저에게 말했습니다. “선생님, 잠깐만 포털 좀 확인해 볼게요.” 저도 “그래, 어서 해봐”라고 답했습니다.
머지않아, 포털 화면에는 프린스턴 대학교의 마스코트인 호랑이 얼굴과 함께 축하 폭죽이 터졌고, 너무 놀란 앨런의 눈은 동그랗게 커졌습니다. 깜짝 놀란 앨런과 저는 입을 다물지 못하고 서로를 마주 보았는데, 그 짧은 순간이 마치 영원처럼 느껴졌습니다.
이후 앨런은 곧장 “엄마! 엄마! 나 프린스턴 합격했어!”라고 외쳤고, 덩달아 놀란 앨런의 어머니는 민낯에 목욕 가운 차림으로 경황없이 달려오셨습니다.
저는 매년 결정 유예 통보를 받고도 끝끝내 합격하는 대입 지원자들을 봅니다. 보류 결정을 받았다면, 가능한 경우 해당 대학에 여전히 진학 의사가 있음을 표명하는 관심 지속 편지(LOCI)를 작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아직 관심 지속 편지를 보내지 않았다면, 지금이야말로 편지를 작성할 적기입니다.
결정 유예 대학에 보낼 한 페이지 분량의 관심 지속 편지에는 학업 성취, 특별활동, 개인적 및 전문적 경험 등 주요한 업데이트 내용을 빠짐없이 담아야 합니다.
저는 여러 해 동안 학생들을 지도하며, 관심 지속 편지를 통해 결국 아이비리그 및 아이비 플러스 대학에 합격하는 학생들을 지켜봐 왔습니다. 비단 앨런만이 아니라 결정 유예 통보를 받은 학생이라면, 그 대상이 프린스턴이든 노스이스턴 대학교이든 관계없이 다음과 같은 구조로 편지를 작성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첫 번째 문단: 여전히 합격 대상으로 고려되고 있는 기회에 진심 어린 감사를 표현으로 편지를 시작하세요. 전체적으로 글은 정중한 톤을 유지하고 해당 대학에 인맥(예: 입학 사정관, 학과장, 교수, 동문)이 있다면, 최근 그들과 나눈 의미 있는 소통을 적절히 언급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인맥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그 대학의 구성원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전략입니다. 또한 그 대학에 얼마나 깊은 관심과 진정성을 가지고 있는지도 구체적으로 드러내야 합니다.
두 번째 문단: 조기 전형 지원서를 제출한 이후 새롭게 달성한 주요 성과를 중심으로 본론을 강력하게 전개하세요. 대회 수상부터 두드러진 학업적 진취, 표준화 시험 성적, 특별활동 이력까지 모두 포함하되, 각각의 성과를 단순히 나열하기보단 구체적인 맥락과 함께 설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 번째 문단: 새로운 정보를 제시하거나, 기존에 제출한 내용 중 보완하거나 세부적으로 설명할 필요가 있는 부분을 다룹니다. 지원서 전반을 다시 검토해 보다 효과적으로 강점을 부각할 요소가 있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여기에는 기존에 언급하지 않았지만, 실제로 해당 대학에 합격할 경우 참여하고 싶은 캠퍼스 활동(동아리, 연구, 지역 사회 이벤트, 캠퍼스 그룹)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네 번째 문단: 개인적으로 깊은 인상을 줄 수 있는 내용으로 편지를 마무리 하세요. 최근 해당 캠퍼스를 방문한 경험이나, 본인에게 특별하게 여겨지는 대학만의 고유한 특징을 언급해도 좋습니다. 나아가 본인을 보다 입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흥미로운 개인적 이야기나 가치관을 덧붙이면 더욱 좋습니다.
문의 (213)999-5416
mkim@ivorywoo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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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김 아이보리우드 에듀케이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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