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국 “일반 화재가 큰불로 번진 듯…새해맞이 청년들 다수 있었다”

스위스 스키휴양지 화재 현장 [로이터]
새해 첫날 스위스 알프스 스키 휴양지 술집 화재 사망자는 약 40명이며 부상자는 115명으로 집계됐다고 현지 경찰이 1일(현지시간) 밝혔다.
AFP·AP 통신과 BBC 방송에 따르면 프레데릭 지슬레 발레주 경찰청장은 기자회견에서 "부상자 중 다수가 중상"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현지 당국은 사망자를 수십 명이라고만 말하고 구체적 숫자는 제시하지 않았다.
세계적인 스키 휴양지로 꼽히는 발레주 크랑 몽타나의 술집 '르 콘스텔라시옹'에서는 이날 새벽 1시 30분께 새해맞이 인파가 몰려 있을 때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순식간에 번졌고 출입로가 좁아 대피가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진다.
스테판 강제 발레주 안전·기관·체육장관은 희생자 중 미성년자가 있었는지 질문에 즉답을 피하면서도 "새해 전야에 (술집에) 축제 분위기를 즐기던 젊은이 다수가 있었다"고 말했다.
베아트리스 피유 발레주 검찰총장은 화재 원인으로 여러 가지 가설이 제시됐으며 현재로선 일반적인 화재가 큰불로 번졌다는 가설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초기 보도에서 폭발이 화재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주로 언급됐지만, 당국은 폭발로 화재가 발생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는 뜻이라고 BBC 방송은 짚었다.
외신들은 샴페인에 달린 폭죽 또는 양초의 불꽃이 술집 천장에 붙으면서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들의 말을 잇달아 전했다. 피유 총장은 관련 질문에 수사 중이라 확인할 수 없다고만 답했다.
기 파르믈랭 스위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나라가 겪은 최악의 참사 중 하나"라며 애도했다. 파르믈랭 대통령은 이날 임기를 시작했다. 스위스에서는 행정부 격인 연방평의회 소속 장관 7명이 순번제로 1년씩 대통령을 맡는다.
파르믈랭 대통령은 닷새간 조기를 게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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