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NN, 트럼프 ‘부두지역 큰 폭발’ 발언 세부내용 보도
▶ “마약 보관·운송 거점”…양국 갈등·긴장 새 국면 접어들듯

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베네수엘라의 지상 목표물 공격을 실행한 주체는 미 중앙정보국(CIA)이라고 CNN이 29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CIA는 최근 베네수엘라 해안의 외딴 항만 부두를 타격했다.
미국 정부는 베네수엘라의 범죄 조직 '트렌 데 아라과'가 이 부두에 마약을 보관하고, 선박에 실어 다른 곳으로 운송하는 거점으로 활용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CIA의 공습으로 부두 시설과 선박들이 파괴됐지만 당시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번 작전에서 CIA는 특수작전부대의 정보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미 특수작전사령부는 이를 부인했다.
베네수엘라 영토를 때린 이번 작전은 양국 사이에 조성된 긴장을 한층 고조시키고 갈등을 새 국면으로 몰아갈 것으로 관측된다.
그간 미국 정부는 베네수엘라 근해에서 마약을 운반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격침하거나 국제법을 위반한 유조선을 나포해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CIA가 베네수엘라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것을 승인했고, CIA는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 내 마약 관련 시설에 대한 정보 수집을 진행했다.
CIA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집권기에 파키스탄, 예멘, 소말리아 등지에서 테러 조직을 상대로 정기적으로 드론 공습을 수행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 같은 타격 작전을 직접 수행하지 않고, 대부분 미군에 맡겨왔다.
이번 작전에 사용된 드론이 CIA 소유인지, 미군이 제공한 것인지도 아직 불분명하다.
미군은 베네수엘라에 대한 압박의 하나로 헬파이어 미사일을 탑재한 MQ-9 리퍼 무인기 여러 대를 푸에르토리코 기지에 배치한 상태다.
지금껏 미국은 마약 밀매에 연루됐다고 의심되는 선박을 공격하거나, 제재 대상 유조선을 압류하는 방식으로 베네수엘라를 압박했다.
이번 공습은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지상 목표를 타격한 첫 번째 사례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마약을 배에 적재하는 부두 지역에서 큰 폭발이 있었다"며 공습 사실을 공개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작전 주체가 군인지 CIA인지 밝히지 않았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이번 공습에 대해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디오스다도 카베요 내무장관은 최근 미국에 대해 "제국주의적 광기와 위협,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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