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최악 총기 참사 기록, 브라운대 총격 용의자 석방
호주 시드니 유명 해변에서 발생한 유대인 명절 행사 총격 테러와 미국 동부 명문 브라운대 총격 사건이 각각 국제 테러 연계 가능성과 수사 난항이라는 상반된 양상 속에 전개되고 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경찰은 시드니 본다이 비치에서 열린 유대교 명절 ‘하누카’ 행사장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사망자가 어린이 1명을 포함해 1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1996년 포트아서 사건 이후 호주 최악의 총기 참사이자, 테러 사건으로는 사상 최다 희생자를 낸 사례로 기록됐다.
총격범은 무슬림 부자 관계인 사지드 아크람(50)과 나비드 아크람(24)으로, 아버지는 현장에서 사살됐고 아들은 중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호주 당국은 이들이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맹세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이들의 차량에서는 IS 깃발과 급조폭발물이 발견됐으며, 아들은 과거 IS 연관 인물과의 관계로 정보기관 조사를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이번 사건을 “노골적인 반유대주의 테러”로 규정하며 총기 소지 허가 수량 제한과 허가 기간 단축 등 추가적인 총기 규제 강화를 예고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브라운대 인근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 이 사건으로 2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을 입었으나, 경찰이 한때 용의자로 체포했던 24세 남성은 증거 부족으로 석방됐다. 로드아일랜드주 법무장관은 “증거가 다른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고 밝혔으며, 범인은 여전히 도주 중이다.
범인 검거가 지연되면서 브라운대는 수업과 시험을 취소하는 등 캠퍼스 내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잇따른 총격 사건은 각국 사회에 극단주의와 총기 안전 문제를 다시 한 번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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