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우)과 존 콜 미국 특사(좌)[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인 존 콜이 이끄는 대표단이 12일(현지시간) 벨라루스에 도착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만났다고 로이터, AFP 통신이 보도했다.
벨라루스 대통령실 텔레그램 채널은 루카셴코 대통령이 이날 민스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보낸 미국 측 대표단과 만났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협상'이 13일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루카셴코 대통령은 콜 특사와 악수하고 가볍게 포옹했다.
그는 콜 특사에게 "우리는 많은 질문이 있다. 세계는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오늘 우리가 논의하고 아마 일부는 해결해야 할 새로운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트럼프가 아첨을 좋아한다고 말하지만, 나는 아첨을 위한 말을 하지 않는다. 나는 정말 그가 최근 한 행동들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외신은 이번 미국 대표단 방문이 벨라루스 감옥에 수감된 정치범 석방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9월 콜 특사가 벨라루스를 방문했을 때도 루카셴코 대통령은 정치범 포함 52명의 수감자를 사면하며 서방과 관계 개선을 모색했다. 그 대가로 미국은 벨라루스 항공사 벨라비아에 대한 제재를 해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월 루카셴코 대통령과 전화 통화하면서 1천400명의 정치범을 석방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1994년부터 집권해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로 불리는 루카셴코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때 부정 선거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를 진압하면서 수만명의 시위대를 구금했다. 인권단체 뱌스나는 여전히 1천227명의 정치범이 벨라루스에 수감돼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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