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주통일연대워싱턴, 탈북청년 초청 토크 콘서트

미주통일연대워싱턴은 지난 23일 ‘탈북청년 토크 콘서트’를 열었다. 사진 왼쪽부터 이현승 의장, 장은숙 학생, 전수진 위원장, 김유숙 회장.
미주통일연대워싱턴(회장 김유숙)은 지난 23일 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에서 ‘탈북청년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지난해 1월 창립된 통일연대는 지난 2년여간의 활동을 보고하며 김유숙 회장은 “우리의 활동은 희망(HOPE)의 영문 철자에 따라 인권운동(Human Right Movement), 통일운동(One Nation), 평화운동(Peace), 건국운동(Establishing New Nation)이며 특히 자유통일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북한인권에 대한 논의는 결코 빠져서는 안 될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어 탈북민 출신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와 북한 외교관으로 쿠바에서 탈북한 이일규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이 동영상으로 발표했다. 이들은 “과거와 달리 어려서부터 사상교육을 받은 북한 주민들도 북한 체제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지만 그러한 불만을 표출하거나 행동으로 나서기에는 아직 부담이 크다”며 “북한 주민들의 자유에 대한 갈망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여러분의 관심과 지원, 민간주도의 통일운동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탈북청년 토크 콘서트’에는 북한 고위급 간부였던 아버지를 따라 탈북한 이현승 북한청년리더총회 의장, 청소년 시절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북한 체제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는 장은숙 브랜다이스대 유학생 그리고 함경도 국경지역에서 어쩔 수 없이 탈북하게 됐다는 전수진 통일연대 인권위원장 등이 패널로 발표했다.
이현승 대표는 “북한 체제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개선하고 싶어 하는 북한 주민들도 많은데 왜 북한 내부에서 스스로 바로 잡지 못하냐고 질문하는 분들이 많다”며 “어려서부터 정부 단체에 소속돼 서로 감시하고 통제하는 사회에서는 생각은 있어도 행동하기 쉽지 않고, 가족을 인질로 삼아 반정부 활동이나 발언을 하게 되면 3대가 처벌 받는다”고 고발했다. 또한 그는 “북한 주민들은 정부 통제에 따라 앞만 보고 갈뿐 스스로 뒤도 한번 돌아볼 수 없는 참담한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북한 주민을 교육시킬 수 있는 정보 유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청소년 시절 탈북해 한국사회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다는 장은숙 학생은 “탈북민 대안학교인 부산 장대현 학교를 졸업하고 고려대 정외과에 입학하면서 탈북민이라는 정체성을 더 이상 감추거나 숨기지 않고 탈북민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워싱턴까지 오게 됐다”며 “학업을 마치면 북한과 유사한 아프리카, 아시아 등지의 분쟁 국가들을 방문해 실제 사례를 연구하고 앞으로 통일 정책, 과거 청산 문제 등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21기 평통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던 전수진 위원장은 “철없던 시절, 아무런 대책 없이 탈북하게 됐고 중국에서 돈을 벌면 다시 돌아갈 생각이었지만 어느덧 27년의 세월이 흘러 40대가 됐다”며 “평생 고향을 그리워하는 고령의 이산가족들을 보면서 하루 속히, 너무 늦지 않게 고향에 돌아가 그리운 사람들을 다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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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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