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산운용사 CEO 비판 ‘번영 이끈 이민 위축’
세계적 자산운용사 스테이트스트릿의 론 오핸리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정책을 ‘성장 저해적’(anti-growth) 자살행위라고 비판했다.
1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오핸리 CEO는 최근 홍콩금융관리국 주최로 열린 글로벌 금융리더 투자 정상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세계 최대 경제국인 미국의 최대 과제는 이민정책의 향방”이라며 현재 미국 이민정책은 명확하고 일관된 방향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강력한 불법 이민단속과 추방 조치를 동시에 강행하고 있다. 특히 전문직 외국인 인력을 채용하는 H-1B 비자 프로그램에 대한 대대적 개편으로 합법적 이민까지 제한하면서 미국 기업과 경제 성장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오핸리는 “불법 이민뿐 아니라 합법 이민까지 막히고 있다”며 “미국의 많은 성장과 번영, 기업 창업을 이끌어온 이민이 위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미국은 역사적으로 이민에 의해 성장해왔으며, 현대 미국의 인구 구조는 이민이 없었다면 유럽과 유사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H-1B 비자 신청에 대해 10만달러의 높은 수수료를 부과하면서 미국 기업들 사이에 혼란이 발생했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의식해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오핸리는 “지금은 무역과 자본 흐름의 재편, 세계 각국의 재정 상황 등으로 인해 이전과는 다른 시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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