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FO “AI칩 조달비용 정부 보증 기대…적자는 공격적인 투자 때문”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대규모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새러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는 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의 테크라이브 콘퍼런스에 참석한 자리에서 "현재로서는 IPO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고 WSJ이 보도했다.
프라이어 CFO는 "우리는 회사가 현재 규모에서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려 노력 중"이라며 "IPO라는 족쇄에 얽매이고 싶지 않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오픈AI가 최대 1조 달러 기업 가치를 목표로 기업 공개를 준비하고 있으며 상장 시기를 2027년으로 잡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오픈AI가 상장을 추진한다는 전망은 그간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는 오픈AI가 AI 모델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데 천문학적인 컴퓨팅 파워와 전력이 필요해 상장을 통한 자본 조달 없이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프라이어 CFO는 금융기관과 정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은행과 사모펀드, 심지어 정부까지 포함한 (자본 조달) 생태계를 모색하고 있다"며 "정부가 역할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오픈AI의 AI 칩 조달 비용을 보증해주는 방식으로 지원해주기를 기대한다는 것이다.
정부가 보증해준다면 자금 조달 비용이 낮아지고 담보인정비율(LTV)을 높여 부채 규모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도 덧붙였다.
프라이어 CFO는 "현재 손익분기점에 지나치게 집착하지 않고 있다"며 오픈AI가 현재 적자를 보고 있는 것은 사업 부진 때문이 아니라 공격적인 투자 때문이라고 변호했다.
투자 규모를 줄였다면 외부에서 보기에 견실한 수익성을 달성할 수 있었으리라는 것이다.
오픈AI는 최근 비영리 재단의 통제하에 있는 자회사를 영리와 공익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공익법인(PBC)으로 전환하는 기업구조 개편 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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